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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오늘 출소 "바르게 살겠다" ... 전자발찌 3년..
문화

고영욱 오늘 출소 "바르게 살겠다" ... 전자발찌 3년 부착

김은경 기자 입력 2015/07/10 13:14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형량을 채우고 10일 오전 서울남부구치소를 통해 출소했다.
[구로=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고영욱은 10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의 문을 빠져나왔다. 자신을 기다린 취재진 앞에 선 고영욱은 고개를 숙인 뒤 "모범이 돼야할 연예인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켰던 것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어 "2년 6개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살 것들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삶이었다"며 "이제부터 내가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들이 있겠지만,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영욱은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남긴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날 고영욱은 출소와 동시에 발목에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가 채워진다. '연예인 최초'라는 불명예는 평생 짊어져야 할 몫이다. 고영욱은 2012년 12월 서울 홍은동 한 거리에서 여중생 A양을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보다 앞서 2012년 5월에는 미성년자 3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가 알려졌다. 고영욱은 총 4건의 관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고영욱에게 징역5년을 선고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고지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하지만 2013년 9월 27일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일부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징역 2년6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후 고영욱 측은 2013년 10월 2일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같은 해 상고심 선고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후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남부교도소로 이감돼 형량을 채웠다. 출소 이후에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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