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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安, 인재영입위워장으로 당무복귀,. 서울시장 ..
정치

바른미래당 安, 인재영입위워장으로 당무복귀,. 서울시장 조기출마하나?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3/08 09:35 수정 2018.03.08 09:52
▲사진: 연합뉴스

지난 4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의 결심을 너무 늦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만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요구를 공식 전달했다. 안 전 대표에 이미 당내에선 출마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어 안 전 대표가 조만간 출마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에게 유 공동대표는 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하면 고민해보겠다고 한데 대해선 "정치인은 어떤 경우든 본인의 결심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8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인 7일 안 전 대표를 만나 서울시장에 조기 출마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 지지율이 한자리수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당내 유력 후보인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 가장 큰 승부처인 서울시장에 조속히 출마선언을 해 선거 국면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이번주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당무에 복귀한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안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워장이든 뭐가 됐든 모셔서 같이 논의하는 채널을 만들어보자는 점은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내에선 같은 맥락에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뛰며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박 대표는 이 밖에도 인재영입위원장, 민생특위위원장 등 안 전 대표의 당무 복귀에 대한 당내 다양한 의견들도 전달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유 공동대표는 안 전 대표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당 일각의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원칙의 문제이긴 하다"며 "인재영입은 저나 안 전 대표나 바른미래당 구성원들 전원의 의무이고, 인재영입위원장이나 이런 타이틀이 본인이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면 그때가서 원칙의 문제게 맞게 정리하면 될 문제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결심은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순히 지지율 상승 방안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이나 민생특위위원장 등의 직을 맡아 당무에 조기에 복귀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지지율과 관련해선 "초반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초반 몇 개월의 성공이 결국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대표라는 책임을 맡았다"며 "6.13 지방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고 실제 국민들의 선택이 표로 나타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 좋을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조기 출마 요구와 함께 당무 복귀에 대한 당내 의견들을 전달한 만큼, 안 전 대표도 조만간 복귀 여부 및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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