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인테리어 공사로 거래 관계에 있던 인테리어 업체 사장과 잦은 갈등을 겪다 홧김에 차를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자백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49)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에 공모한 이모(40)씨와 이모(37)씨를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에 거래관계자로 있던 업체 사장 류모(44)씨의 차량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에 가담한 2명은 김씨의 지인으로 망을 보는 등으로 절도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열쇠 수리업체를 불러 차량 열쇠를 복제한 뒤 류씨 몰래 차 문을 열고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부산에 내려온 김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공범 이씨 등을 충남, 아산 등지에서 차례로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에 “류씨가 40만원을 빌려 갔는데 나중에 받으려고 해도 연락도 안 되고 해서 괘씸해 홧김에 류씨의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동래경찰서 강력3팀 담당 형사는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조사결과 평소 김씨가 류씨와 일하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작업 경비 명목으로 빌린 돈을 안 갚는 일 외에 평소 작업 중 갈등이 많아 일이 끝날 때도 안 좋은 감정에서 해어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