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규진 기자]2018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전국여성노동자대회 및 3시 STOP 시위가 펼쳐졌다. 3.8 세계 여성의 날...“최저임금 정부부터 지켜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전국여성노동자대회’는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혜영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는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성평등 모범상 수상자 동영상 상영과 성평등 모범 조직상 시상과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를 대표해 최연희(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 성평등연구회)조합원의 투쟁발언과 함께 ‘노조 좋아’등의 다함께 노래 부르기와 민주노총 조합원 약속 낭독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민주노총 성 평등’ 모범상에는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원주원예농협지회와 6개 노조가, ‘성 평등 모범 조합원상’에는 오혜림(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대구축협지부) 조합원 등 3명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성 평등 사회를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천명했다.
▲우리는 여성 동료를 성적 대상자로 보거나 일터의 꽃으로 보는 사회와 싸우며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성폭력 피해자와 목격자가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반성폭력 투쟁을 조직할 것을 약속한다.
▲더 이상 피해자가 외면 받고 고립되지 않도록 방관자의 자세를 넘어 협력하고 함께하는 조력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일터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맞선 현장 투쟁을 조직할 것을 약속한다.
▲여성의 저임금을 넘어 평등한 임금을 쟁취할 것을 약속한다.
▲민주노총은 젠더폭력과 차별을 근절하는 국제기준을 마련함에 적극 연대함으로 노동조합 안팎의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진출을 위해 어느 때 보다 적극 참여하고 가부장적인 정치문화를 바꿀 것을 약속한다.
▲민주노총 안과 밖의 여성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우산을 활짝 필 것이다. 우리는 더욱 많이 모이고 강하게 싸우고 마침내 이길 것을 약속한다.
# 성별임금격차 해소! 3시 스탑 제 2차 조기퇴근 시위
녹색당 등 13개 단체가 참여한 ‘3.8 3시STOP 제 2차 조기퇴근 시위 공동행동’은 3시 부터는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를 펼쳤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대회에서는 ‘청년여성이 겪는 채용차별. 결남출 묻지 말고 반반 뽑아라’, ‘직장내 성희롱 대응. 직장내 성희롱 근절 원년을 선포한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사회서비스 노동실태’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공동행동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결/남/출 묻지 말고 반은 뽑아라!’, ‘Me Too 직장 내 성희롱,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 ‘최저임금 정부부터 지켜라!’등을 요구했다.
한편 공동행동에는 녹색당, 민주노총,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여성엄마민중당, 전국여성노조, 전국여성연대, 정의당,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전국학생행진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