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13년 자치구 감사 결과, 회계부정 등으로 A이사장이 해임되고 서울시로부터 임시이사가 파견돼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됐다. 그럼에도 당시 송죽원은 임시이사를 배제하고 임의로 이사장 및 이사를 선임 또는 해임 결의했다.
이후 법적 분쟁이 일었고 ‘임시이사를 배제한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항’에 대해 이달 7일 ‘무효’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운영진은 김거성 대표이사(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를 주축으로 하는 법인 이사진과 이화숙 원장 등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현제 송죽원에는 갓난아기 6명을 비롯해 고등학생까지 40여 명의 여자 원생이 생활하고 있다.
송죽원 이화숙 원장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도 이번 정상화를 계기로 송죽원에 대한 외부후원이 원래 수준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