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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지역 문화 관광 콘텐츠 탐방(11) _'카페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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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지역 문화 관광 콘텐츠 탐방(11) _'카페골목'도 문화관광 콘텐츠이다!

조경환 _공간 콘텐츠 프로듀서 기자 입력 2018/03/14 10:57 수정 2018.03.19 11:03
사람을 끄는 매혹, 사람이 모이는 기술(技術))
조경환_공간 콘텐츠 프로듀서

[뉴스프리존=조경환 _공간 콘텐츠 프로듀서] 금년 겨울은 유독이나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빈도가 많아서 출근할 때는 아무리 추워도 체감하지 못하다가 밤에 퇴근하는 길은 그 매서운 추위가 느껴졌다.

한참 택지개발 공사로 아파트 주변이 비워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퇴근길에는 멀어도 지하철 이용해서 가게 되고, 역에서 내려 지하통로를 가게 되면서 과거에는 느끼는 못했던 지하 상점들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자주 지하철을 지나가다보니까 유입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지켜본다. 그 만큼 청춘남녀들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트리플 스트리트 지하통로에는 음식점을 비롯하여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조경환
트리플 스트리트의 콘셉트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놀 공간이라는 콘셉트이다. /사진=조경환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인근에 있어서 국제화와 걸 맞는 안성맞춤의 도시이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송도국제신도시는 118, 623명(외국인 2,499명 포함)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총인구 중에 43.5%를 점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다수 살다보니까 그들이 낮에는 근무지이 있다가 밤에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다. 퇴근 길 그들이 있는 근처를 지나가다가 카페에서 그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간혹 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카페 분위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흥이 돋는 경험을 했다. 이래서 국제신도시라는 것이 남다른 점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는 '글로벌 비지니스의 거점'이다. 따라서 거주하는 다수의 외국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의 도시의 보헤미안 지수를 높이는 이들이다. /사진=조경환

토론토대학 로트만 경영대학 교수인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 교수가 2만7천명 이상의 설문과 회답을 통한 '거주지와 행복에 관한 조사’에 의하면 우선 치안과 경제적인 안정, 공공 서비스가 원활함, 도시 지도자의 자질과 실행력, 도시의 유연성과 개방성, 경관, 쾌적성, 문화적인 환경과 같은 도시의 미적 감각으로 된 ‘창조도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 도시에 계속 살고 싶다는 정주의식을 갖고, 그 도시의 원천인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치안이 좋고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쓰레기 등이 적고 청결하고, 의료기관이 충분히 있으며, 도시의 상징하는 것이 있으며, 생활에 있어 유용한 공공시설과 공공교통기관이 충분하다.

도시에서의 이벤트 및 행사 등이 풍성해서 이러한 도시를 걷는 것 자체기 즐겁다는 것이다. 그리고 밤의 문화가 특별해서 즐기는 있는 것들이 연계되어 있는 곳을 거주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거주자도 즐겁고 외지인도 방문해서 소소한 일상의 작은 행복이 최근들어 관광 명승지보다 더 도시 문화관광의 이슈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거기에는 지역의 테마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최근들어 카페문화가 성숙되면서 이것을 도시 관광 브랜드와 연계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강릉 안목해변은 즐비하게 늘어선 커피 자동판매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과거 이곳은 근처 회사원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안목바다를 바라보며 삼삼오오 자동판매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는 곳이었는데 하나 둘씩 커피숍이 들어섰고, 2000년도부터 강릉항 안목해변을 중심으로 수많은 핸드드립 커피숍이 들어서기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카페의거리가 만들어졌고 이제는 안목 커피 거리는 강릉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었다.

마치 제주도 월정리가 처음에는 커피숍이 하나였지만 이제는 카페를 비롯하여 많은 커피숍이 들어선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과거의 독특한 분위기의 커피숍에서 이제는 브랜드 커피숍이 들어서면서 초기의 핸드드립 커피숍 고유의 분위기는 다소 사라진 듯한 느낌도 받는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의 거리'는 해변의 잘 조합된 분위기로 이제는 강릉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사진=조경환

최근 전주 한옥마을을 갔다가 옥상 골목길의 매혹을 느끼게 해주었던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보았다. 초기 전주 한옥마을은 은은하고 향기가 나는 모습들이 사라지고 인파 구경들로 한옥마을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그런데 남부시장에서 점심을 하다가 전주 청년몰은 남부시장 6동 2층에 자리한 옥상 골목길 테마공간을 만난 것이다.

이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되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고, 사업이 마무리된 2013년 이후에도 옥상 골목길 테마를 가지고 상점들이 늘어나서 현재에는 32개 상점들이 있다.

청년몰 32개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했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 공방, 직접 수입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 인생 경험을 나누는 상담소, 세계 각국의 음식을 내는 맛 집, 그리고 색다른 옥상 찻집과 카페 등이다. 그리고 저렴한 백반식당과 국수가게집이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은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신나는 골목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남녀노소 구분이 없이 많이들 찾고 있다. 바로 이러한 창의적인 공간에서 청년들은 발랄한 청년 상인들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회관'/ 사진=조경환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되었다. /사진=조경환

일본 도쿄 'SCAJ Conference & Exhibition & Japan Barista Championship’ 참관하고자  ‘기요스미시라카와’라는 카페거리를 들렀다. 기요스미시라카와 ( 清澄白河, kiyosumi shirakawa, きよすみしらかわ)은 일본 도쿄도 고토구에 위치해 있다.
 
기요스미시라가와는 갤러리 커피 숍, 그리고 카페의 거리로 일본 도쿄에서 알려진 곳으로 커피 자체의 맛은 물론 도시의 느긋한 경관, 공간 안의 커피 체험을 할 수 있는 거리로 커피 좋아한다면 일본여행에서 필수 코스가 된 곳이다.다. 지금도 이곳은 계속 커피숍이 개점되고 있다.

이곳에는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뉴욕에서 그 유명한 블루 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분점이 있다. 원래 3세대의 선두주자인 로스팅 커피 전문저인 블루 보트 커피는 본사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두고 있으며 2010년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각 지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2015년 2월 이곳에 개점을 하였는데 이곳에 첫 아시아 첫 체인점을 오픈하게 된 것은 본사인 오클랜드와 환경이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 한적한 주택가인 이곳 기요시시라가와에 겉모양으로 보면 창고와도 같은 건물에 있는 커피 상점에 실로 많이 이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기요스미시라가와 카페의 거리,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블루 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분점이 있다./사진=조경환
커피숍 '블루 보틀 커피' 분점에는 많은 일본 직장인들과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사진=조경환

이 기요스미시라가와는 공장, 목공소들이 않았다. 키바 木場로서 목공소와 공장의 천장이 높은 까닭에 대형 로스팅 기계들이 들어서기 용이하고 로스팅이 용이하다는 점은 원두 커피의 맛을 원래의 맛대로 일정하게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기 안성맞춤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일본에서 블루 보들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이곳 뿐만 아니라 록본기(六本木), 신주쿠(新宿), 아요야마(靑山) 등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로스터리 앤 카페인 이곳 '블루 보들 커피 인 기요스미시라가와'의 명성은 초기 그대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자신감이 있는 모습에서도 잘 나타났다.

커리플 유난히 좋아했던 여성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자전거를 타고다면서 카페거리 지도를 만들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다규멘타리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진=조경환


이곳은 야외 포함해서 기껏해야 좌석은 30석 남짓하다. 그래서 기다리는 이들이 자리에 앉자 있기보다는 주문을 하거니 서서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한 커피를 기다린다. 로스팅된 원두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은 1,500 엔 정도면 이곳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구입해 갈 수 있다.

일본의 일반 직장인들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카페 안에는 한국인 관광객, 중국인, 그리고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국인 등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곳 매장을 찾아서 커피 숍 곳곳에서 커피 향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만큼 이곳이 잘 알려진 명소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한 커피와 함께, 그 유명세를 활용한 블루 보틀 커피 머그 잔을 비롯한 에코 백, 드립 잔, 커피 믹서기 등 이곳의 기념품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관광가이드 북에서 기요스미시라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커피 숍을 5개 선정하였다.
 
①ARiSE COFFEE ENTANGLE(アライズ コーヒー エンタングル) : 분위기
 
②ALLPRESS ESPRESSO(オールプレス エスプレッソ): 에스프레소의 정갈함
 
③Sunday Zoo(サンデー ズー): 점심식사(런치)의 매력
 
④fukadaso cafe(フカダソウカフェ): 커피 맛과 보헤미안(예술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 지수
 
⑤BLUE BOTTLE COFFEE(ブルーボトルコーヒー): 아메리칸 커피 최고수(最高手)

이와 같이 개성과 차별화된 카페와 커피숍이 들어서면서 문화 관광 콘텐츠로서 변별력과 경쟁력을 갖춘 곳이 이곳 기요스미시라가와 카페거리이다.

‘SCAJ Conference & Exhibition & Japan Barista Championship’, 커피산업이 발전해야 커피 관련된 ‘카페거리’의 다양한 콘텐츠로 급속히 발전하게  된다./ 사진=조경환

일본의 경우 도쿄에 이어서 제2 도시인 요코하마는 ‘창조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가지고 타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문화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요코하마는 개항장으로, 개항을 전후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들과 사업시설들이 다수 남아 있다. 요코하마시에서는 이러한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활용하여 요코하마의 도시디자인에서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 3도시인 오사카를 문화 관광도시로서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은, 공동체문화와 소상공인들이 만들어낸 골목길 매혹이 오사카에 도시 매력을 더하게 있다는 점이다.

촘촘한 이어지는 골목길 문화는 ‘물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관광도시로서 늘 선도에 있게 한 것이다.

그 가운데 오사카 '카페공동체'을 선두해 서서 만들어낸 오사카 카페의 개척자 

난카이센 난바 역과 신사이바시 역 중간 정도에 위치한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인 도톤보리(道頓堀) 골목 상점들이 많다. 히마리마리코(日限万里子)는 변화가가 아닌 외진 골목길을 도시 디자인으로 재생하였다./사진=조경환

오사카 출신의 사업가이자 공간연출 디자이너인 그녀는, 오사카 남쪽 지역의 황량한 곳에 가게를 내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계기를 만든 '아메리카무라(村)'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1969 년 오사카 신사이바시 근처에 창고를 개축한 커피 숖 <LOOP>을 개점. 1978 년 디스코 텍 "PALMS"도 개업, 오사카에서 디스코 텍 붐의 주역이었다. 1998년 호리 공원 부근에 카페 <뮤제 오사카>를 직접 경영하면서, 미나미호리에(南堀江)를 활기찬 마을 만들기(まちづくり)에 큰 기여를 한 여성으로 추억되고 있다.

그녀는 오사카 '카페공동체'의 선구자이자 리더였다. 그녀는 지난 2005년 63세로 일생을 마쳤다. 카페 <뮤제 오사카>는 지금도 여전히 젊은이들이 밤늦게 까지 모이는 명소이다. 주변에sms 과거 컴컴한 골목길이었던 곳이 카페, 레스토랑, 아트 숍 등등 디자인이 뛰어나고 개성이 있는 콘텐츠 공간으로 변했다.

오사카부청(府廳) 도시경관과 공무원들과 함께 미나미호리에 한 레스토랑에서 도시 경관 디자인에 대하여 환담을 나누다. /사진=조경환

부산시 진구 전포동에 위치한  카페거리는 인근의 서면 젊은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많은 이들이 최근들어 많이 찾고 있는 부산에서 카페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뉴욕타임스는 작년 2017년 꼭 가봐야 할 전세계 52개 장소로 부산을 추천했고 그곳이 바로이 곳 전포 카페거리이다. 부산은 48위에 꼽혔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나 1호선 서면역을 나와서 걷다가 보면 전포성당에 이르게 되고 바

로 그 근처 주변에는 디자인이 눈에 띠는 커피숍과 함께 카페 및 크고 작은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이곳 전포동 점포들은 각자가 특색이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색다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포 카페거리 점포 앞에는 개성이 넘쳐나는 옥외디자인을 볼 수 있다./사진=조경환

" 전포 카페거리가 창조의 중심지로 변신했다(The Jeonpo Cafe District, a once-gritty industrial area, has recently been transformed into a creative hub).”- 뉴욕타임스

출처: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7/travel/places-to-visit.html?_r=0

전포카페거리는 과거 철물점, 공구상가가 번성한 지역으로 도심 뒷골목의 슬럼가였다. 그러나 전포성당 주변에는 '커피 샬동루이', '낭만다방', ' CIEL 168th ' 등과  같은 작은 카페들이 들어서 커피 마니아들을 불러 모았다.  부산 서면이 부산에서 제일번화한 곳으로 늘 유동인구들이 붐볐지만 이곳 전포성당은 좁은 골목으로 어두운 상권이었지만 차츰 분위기가 있는 카페들이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도심 속 골목길 개성을 갖춘 독특한 디자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이색적인 카페와 식당, 수공예점등 모야든 것이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자연스럽게 이곳이 개성이 있는 카페거리가 형성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즈가 세계명소 52곳 가운데 하나로 부산을 꼽았고, 부산은 48번째로 소개됐으며 2017년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전포카페거리'는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부산이 저평가된  한국의 제2 도시지만 이제는 디자인 핫스팟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자인, 예술을 통한 도시의 재생에도 주목하고 있다.  부산이 영화도시로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이제  독창적인 해안도시로서의 풍경과 함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포카페거리의 골목멱화, 날은 거리를 개발이 아닌 디자인적 재생으로 새롭게 골목을 변화시킨다. /사진=조경환
부산 전포동 카페의거리는 골몰길을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모여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조경환
일본 숯불구이 전문점 '노쎄'는 사장의 캐릭터 통해 손님들과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주인장의 영업방식도 매우 중요한 점포의 특성화이다./ 사진=조경환
24시간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빈티지 38' /사진=조경환

전포 카페거리는 점포마다 디자인이 창의적이란 얘기를 듣고 있지만 공공(公共) 디자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안내 간판과 같은 경우에는 개성이 매우 부족하고 변별력이 없다는 것 같다. 특히 점포는 나름 청소 등에 있어서 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거리의 경우 아직 청소상태가 그리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카페골목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맛집'으로 방문객들을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것이다. /사진=조경환

이곳은 카페골목으로 주목을 받지 전부터 청소상태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전반적으로 밤에 비해 낮은 거리는 깔끔한 경관의 느낌을 주지 못한다. 또한 각종 전봇대 전선(電線)이 노출되어 있어 경관 자체의 한계가 있고, '미쟝센'이 섬세하지 못하다.

전포 카페거리는 공구점들이 모여 있는 뒷골목이고 지금도 상당수 공구점과 같이 점포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상가가 문을 닫는 저녁이면 인적이 드물어지고 공구가게들은 어두운 골목길로 변한다. 과거에 이곳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의 많아서 부산시 진구청에서는 골치를 알던 지역이었다.

전포카페거리, 이제는 주변경관의 미적 정비가 중요할 것이다./사진=조경환

이제 전포 카페거리는 지역을 정비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많은 이들이 찾는 이색 공간이 될 것이다. 모든 도시의 이미지는 그 도시의 경관에서 비쳐지는 청결(淸潔)함, 바로 주변 청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또한 우려되는 것은 전포 카페거리가 유명세를 타면서 투자 목적으로 자본들이 유입되는 현상으로인한 것이다. 벌써 우려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포 카페거리는 분식점도 디자인이 차별화되어 있다. 마치 작은 카페 분위기다./ 사진=조경환
전포카페거리는 앞으로 다가올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 하는 관건일 것이다. /사진=조경환

한 때 공구상가로 불리었던 낡은 상가들 속에서 독창적인 풍광을 지닌 카페거리로 만든 곳인 부산 전포 카페의거리는 젊은 창업자들이 모여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시켰다.

과거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디자인을 가미시켜 독특한 인테리어와 맛집으로 부산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그간의 많은 열정과 노력들을 지속해온 것만큼이나 앞으로도 지속화되어서 그들의 노력들이 이어져 늘 신선한 카페거리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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