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낸 노선 변경 신청에 대해 국토연구원이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 변경 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는 노선을 바꾸면 다른 도로와 연결에 문제가 없는지, 변경 전 기존 도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이 문제가 없다고 최근 전해왔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지난달 22일 국토부에 "기존 서울역 고가는 차로로 더 쓰지 않고 만리재로와 염천교로 우회하는 도로로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승인을 신청하자 국토연구원에 검토를 의뢰했다.
서울역 고가는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애초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처럼 철거하지 않고 '공중정원'으로 재생하겠다며 이달 29일 0시부터 고가 통행을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차량통행 금지에 대비한 교통체계 개선안을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 상정해 달라는 요청을 보류하고 "국토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상정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