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봄을 맞아 해빙기 취약시설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역 내 안전사고 위험요소 96건을 발견해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해빙기 취약시설인 건설 공사장, 석축, 옹벽, 교량, 주택 등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8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붙은 땅이 녹았다가 어는 것을 반복해 땅에 수분량이 증가하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공사장이나 축대, 옹벽 등이 대체로 약해 지반 침하가 일어나 낙석,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일제점검 결과 53개 시설에서 96건의 사고 위험 요인을 발견한 가운데 즉시 정비 가능한 39곳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아직 정비가 안 된 곳에 대해서 시는 각 구·군·관계부서에 통보해 오는 6월 말까지 보강공사가 마무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연제구 소재의 한 시설은 비탈면 상부 균열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소유자에게 보강대책 등을 통보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시 배광효 시민안전실장은 “시민께서도 해빙기뿐 아니라 주변에 석축, 옹벽 등 위험시설을 발견할 경우 즉시 안전신문고나 구·군에 신고하는 등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