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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융 실세, 숙청설 한광상' 복귀...김정은 공식 수..
정치

北 '금융 실세, 숙청설 한광상' 복귀...김정은 공식 수행

김종용 기자 입력 2015/11/20 15:37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금융 실세'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이 8개월만에 공개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기술로 개발한 지하전동차의 시운전 행사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 부장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한광상은 지난 2010년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리모델링을 마친 묘향산 향산호텔에서 인민군 청년기동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할 때 동행하면서 당 제1부부장으로 처음 북한 언론에 등장했다. 이후 2013년 7월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으로 승진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김정은 체제에서 당 운영 자금과 노동당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 실세로 활약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의 통치 자금을 관리하면서 최측근으로 활동하다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는 올해 3월 초 이후로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8개월 만에 재등장한 것이다. 한 부장 외에도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김양건·오수용 노동당 비서,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19일 오후 10시30분 지하전동차의 시운전이 진행되는 개선역에 나와 통일역, 승리역, 봉화역, 영광역까지의 구간을 왕복하며 운행 과정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하전동차가 미남자처럼 잘 생겼고 의장품과 운행정보장치도 현대감이 난다"며 "모든 측면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기술적 요구에 부합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우리 식의 지하전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현대화이자 국산화라는 관점 밑에 투쟁한 결과”라면서 “수입병이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확증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식의 지하전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현대화이자 국산화라는 관점 밑에 투쟁한 결과"라면서 "수입병이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확증해줬다"며 개발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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