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 취약시간대인 금요일 저녁에 인원을 대거 투입해 지역 내 불시점검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불법 광고물 부착이 점차 지능화 되고 있는 상황에 자치구·군 및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점검 취약시간대 불법 광고물 단속을 강력히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불시점검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총 3회 진행되며 시 직원 17명, 자치구·군 직원 40명, 민간 단체원 32명 등 총 89명이 같은 시간대에 부산 전 지역에 투입돼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아울러 단속된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 자치구·군에서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해 강력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수막의 경우 지역주택조합 홍보용 불법 현수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태다. 또 교차로 등 유동인구가 많고 광고 효과가 높은 지역에 많이 부착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리가 필요한 입장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불법 광고물의 경우 평소 행정력이 잘 안 닿는 취약시간대인 금요일 저녁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불시점검 시간대를 이렇게 설정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점검 결과를 토대로 더 강력한 단속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지역 내 어떠한 불법 광고물도 뿌리내릴 수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 내 지역주택조합 홍보용 불법 광고물의 경우 총 10만 358건이 단속된 바 있으며 과태료도 12억 915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