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시동 꺼진 오토바이를 제 것인 양 몰래 끌고 훔쳐가려던 20대가 경찰에 포착돼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혐의로 홍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 24일 오전 2시 15분경 부산진구 중앙대로 인도에서 시동 꺼진 50cc 오토바이를 끌고 가다가 순찰을 마치고 복귀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시동이 꺼진 오토바이를 힘겹게 끌고 가는 홍씨를 보고 수상히 여긴 부산진서 전포파출소 이진근 경장이 접근했다.
이 경장은 홍씨를 향해 정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홍씨는 이를 못 들은 척 시동 꺼진 오토바이를 타고 내리막길 50m가량을 내려갔다.
경찰 조사결과 홍씨는 당시 오토바이 열쇠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 경장은 10분가량 홍씨를 따라간 뒤 검문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판 전산 조회를 통해 홍씨의 절도 행각을 밝혀냈다.
이진근 경장은 “타 관내 신고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에 저 멀리 청년이 시동 꺼진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이상했다”며 “순찰차를 보더니 쫓기듯 다급히 가는 모습에 더 수상해 검문에 나섰다. 오토바이는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