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송민수, 추광규 기자 ]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강행하면, 금호의 대우건설 불법 매입사건 관련 박삼구 회장과 김앤장과 산업은행장 등을 고발하고, 이동걸을 론스타 사건에 이어 고의로 국부유출한 매국노로 규정하여 국외추방시키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7일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앞에서 약식 회견을 갖고 이 같이 경고하면서“좋은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 과제인 문재인 정부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은 결코 용인될 일이 아님을 밝혀 둔다”면서 “특히 금호사태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노동자에게 그 책임을 덧 씌우지마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금호타이어는 업계 33% 점유율과 주당 자기자본 가치가 8,952원이고 총 자기자본은 1.4조원이고, 14년간 1조8천억원 영업이익 실현한 건실 기업”이라면서 “그런데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이 김앤장을 동원하여 대우건설을 고가에 풋백옵션으로 인수하여 약3.9조원의 손실을 입고, 산업은행에도 약 1.9조원의 국민손실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계속해서 “그 와중에 금호타이어도 대우건설 인수로 약7,622억원의 손실을 입고, 당시 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100:1로 감자 당하였으나, 금호그룹 파탄의 책임자로 타이어 지분이 없는 박삼구 회장이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였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감자당한 금호석유화학에게 유상증자의 권한을 부여해야 함에도 박삼구 회장에게 유상증자 우선권을 부여하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박삼구 회장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였고, 산업은행은 중국기업 더블스타에게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불법 매각하여 불법 국부유출을 자행하려 한다”면서 “특히 금호 상표권은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이 공유하고 있으나, 금호그룹의 공유재산인 것이고, 파탄한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의 최대 가해자이고, 금호석유화학이 최대주주였으므로 지난 2010년도 감자시 상표권을 무상소각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지금이라도, ▲금호사태의 핵심 책임이 있는 박삼구 회장과 금호석유화학과 산업은행은 책임을 통감하고 금호타이어에 대한 상표권을 소각 ▲금호석유화학은 증자에 참여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고, 국내 관련 업체 등의 인수를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 ▲최종 무산되면 산업은행이 인수하여 국유화 할 것”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