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금감원의 편파적 채용비리 검사 중단시키고, 권력형 채용비리 밝혀야”
“검찰, 편파적 수사 중단하고 금감원∙금융위 및 권력층 청탁 비리자부터 수사해야”
“산은·수은·농협·수협 등은 채용비리 없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뉴스프리존=송민수 기자]금감원의 채용비리 검사 작태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금융소비자원이 3일 밝혔다.
다음은 금감원이 발표한 전문이다.
금융사 채용비리 검사는 아직도 국민과 시장을 우롱하고, 특정 금융사 상대로 한 조폭행태의 검사만을 하고 있다. 새로 취임한 김기식 원장은 금감원과 금융위와 함께 청와대, 국회 등 권력기관의 채용비리 연루를 먼저 철저히 밝혀내고, 그 이후 전 금융권의 채용비리를 검사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도 금감원 본인들과 권력기관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회피하면서 특정 금융사와 CEO만 겨냥한 편파 검사를 이해할 수 없다. 전 은행과 금융공기업을 하나은행 처럼 동일하게 전면적인 검사하는 것이 정도이고,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채용비리가 5개 특정 은행만 있고, 나머지 12개 은행이나 금융공기업 등은 없다는 듯이 발표하는 것은 아직도 국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용서할 수 없는 뻔뻔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비리의 온상이고, 적폐금융의 산실인데도 검사조차 안하는 등 금융공기업들에 대해서는 채용비리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가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하나은행, 국민은행에는 채용비리가 있고, 농협은행, 수협은행은 없다는 것도 상식적인 국민이라면 믿기는지 금감원과 금융위,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고 본다.
청와대는 누가 보아도 엉터리이고, 불공정한 금감원의 금융권 인사비리 검사를 가만두어서는 안될 중대사안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금융권 채용비리 검사를 지금과 같은 행태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재검사와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편파적 수사와 검사라면 과거 세월호 조사와 무엇이 다르며, 박근혜 정부 행태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청와대는 새로운 인식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이렇게 오랫동안 특정 5개 은행만 하고 있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조치라고 생각하는지 밝혀주어야 한다. 또한 금융당국자들의 비리 행위나 권력자들의 부당개입은 제대로 밝혀내지 않고, 특정 금융사와 CEO만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 이해되는지 묻고자 한다.
국민과 시장의 합리적 생각은 무시하고, 금감원이 아직도 오만방자한 검사를 하고 있는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청와대 등 권력기관의 보이지 않은 후원이 이런 작태를 묵인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정도의 양아치식 검사라면, 향후 정부와 관련자들의 부담으로 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금감원의 검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금융당국의 채용 불법 개입과 권력자들의 개입을 먼저 밝히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이번 청와대의 금감원장 임명은 무능의 표본으로 일하는 병들고 썩은 조직, 금융위·금감원을 가만둘 수 없다는 인식과 청와대의 금융 인력풀의 한계가 김기식 원장을 임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김기식 원장은 이번 채용비리 검사와 같은 추악한 금감원의 행태를 내부적으로 즉각 중단시키고, 그 동안 이런 검사를 해온 금감원의 작태에 대해 금융적폐 차원에서 밝혀내고 금융권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통해 채용비리를 검사하는 것이 1차 임무이다. 아울러 금소원이 요구한 정보공개와 지난 5년간 금감원 직원 자녀의 은행권 취업 실태를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