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45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 이상(25명)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병원을 이용했다.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해당 병원을 잠정 폐쇄한 뒤 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제재 등 처치과정에서의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관련자 면담과 의무기록 조사,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일상생활에서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성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단,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보건소는 지난 20일부터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환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검사를 받고 전화(양천구보건소 ☎ 02-2620-4920∼9, 질병관리본부 ☎ 국번없이 10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