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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임병용의 뉴스자키쇼 20회 - 시진핑 만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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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임병용의 뉴스자키쇼 20회 - 시진핑 만난 김정은 '북핵 판' 흔들

임병용 기자 입력 2018/03/28 12:11 수정 2018.03.28 20:23

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요 며칠 째 미세먼지로 하늘은 잿빛이지만 개나리 목련이 앞 다퉈 피어나는 봄날입니다.
기온도 많이 올라 겨우내 입던 외투를 벗어던져도 좋을 만큼 포근한 기온이죠.
기상청 예보를 보면 이번 주 내내 이렇게 낮 기온이 18도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들어오면 손 씻기, 물 많이 마시기, 양치질하기로 미세먼지의 피해 줄여 보십시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첫 번째 순서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극비리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비공개 회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와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만난 뒤 27일 오후 같은 열차를 타고 북으로 떠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북·중(北中) 회담에선 5월 미·북 정상회담의 북한 핵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이 같은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역대 최악이었던 북·중 관계를 개선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의 판을 흔들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언론도 이 시각 긴급뉴스로 타전하며 김정은과 시진핑의 24시간 밀회가 가져올 한미 비핵화 전략에 적지 않은 변화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북한과 중국은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에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두 나라간 교역은 물론 정치적 결속관계에서도 냉기류가 계속돼 왔습니다.  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미·북 정상회담 전, 북·한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중 관계를 회복하고 대미 협상의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김정은이 베이징에 머문 시간은 24시간에 불과하지만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해나 합의 내용에 따라 북핵 협상의 틀이 크게바뀔 수 있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욱이 남북, 미·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뉴스자키 쇼 두 번째
여·야3당 개헌협상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여·야 3당이 개헌안 협상에 머리를 맞대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개헌안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곧바로  두 당도 개헌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며 필요한 경우 헌정특위 간사들도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협상 의제는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해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기 등이라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에서의 논의는 논의대로 하고, 이 4가지 쟁점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들이 협의를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여·야는 이후 일정에 대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의 추가 협의를 통해 4월 임시국회 일정도 합의했습니다.임시국회 일정 합의안을 보면 내달 2일부터 5월 1일까지 4월 임시국회를 개의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앞서 오는 30일에는 3월 임시국회를 마감하는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특히 4월 임시국회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 관련 국회 연설을 하는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국회에 요청을 하면, 청와대와 국회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일시를 결정하게 됩니다.

뉴스자키 쇼 3
민주당 광역단체 후보가 과열경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어제까지 47명이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광주광역시장 에만 무려 7명의 후보가 몰려 과열 경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서울시장에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기지사에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전해철 의원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인천시장에는 박남춘 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의원 등 3명이 도전했고. 광주시장에는 윤장현 현 시장과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 부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전 최고위원,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등 7명이 신청했습니다. 이밖에 부산·대구·울산시장과 경남지사에 각각 3명이, 경북지사에 2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원지사와 전남지사에는 최문순 현 지사와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각각 신청했습니다.
다만 경남지사의 경우 김경수 의원 차출론이 거론되고 있고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최근 장관직을 사퇴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추가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1차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장, 경기지사,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일부 후보들은 결선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죠. 결선투표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 간 2차 투표를 실시하란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이미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고 경기지사 경선에 나서는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시장도 이재명 전 시장에게 결선투표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최후까지 웃는 사람이 가장 잘 웃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뉴스자키 쇼 네번째 소식 ‘진행자 칼럼’
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정부대책 미흡
요 며칠 째 날씨가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전국의 하늘이 온통 미세먼지에 의해 잿빛의 봄 하늘로 변해버렸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을 즐기던 시민들은 당장, 눈과 호흡기로 침투하는 초 미세먼지에 놀라 일찍 귀가하거나 ‘이민 가고 싶다’ ‘이게 나라냐’하는 등 격한 시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고작 도로에 살수차를 더 증가하고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비상저감조치에 적극 호응에 달라는 것 외에 없었습니다.

이런 감질 나는 땜질처방으로 일 년에도 몇 계월씩 기승을 부리는 살인적 잿빛 하늘의 초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을까요?
미세먼지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죽하면 올 들어서만도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수천 건을 넘었을까요. 초미세먼지는 사람의 머리칼 굵기의 30분의 1도 안되는 상태로 코를 통해 바로 호흡기로 침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의 허난성 일대 주민들은 평균 수명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25% 가량 줄어들고 폐질환이나 피부암 안질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현지 보도 입니다. 더욱 심각하고 안타까운 것은 출산을 통해 태어난 그들의 2세들 마져 일부는 기형아 형상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미세먼지의 위협은 단순히 쾌적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로 ‘침묵의 살인자’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는 사실입니다. 그간 역대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범정부 종합대책만 해도 그렇습니다. ‘경유 값 인상’ ‘고등이 구이 금지’ ‘차량 2부제 운행’같은 지극히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근본적 해결은커녕 국민의 불신만을 키워왔습니다. 미세먼지 발생의 근원을 찾아보면 국내 발생 원인과 함께 중국 발 발생비율이 무려 30%에서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당국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면서 중국과의 외교차원의 공동대응은 물론 일정부분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아마 이번 6.13 광역단체장선거의 큰 이슈 중 하나가 국가적 미세먼지 대책 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재생에너지의 친환경화 그리고 대기오염 총량규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지속적인 시책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환경, 이러한 권리 마져 없다면 당연히 시민들의 불만처럼 ‘이게 나라냐’라는 볼멘 항거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요? 

뉴스 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김춘수시인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서있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날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생활뉴스 첫 번째
주택담보대출 이자, 서민들 허리 휘어
최근 1년 사이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슬금슬금 오르는 주택대출 이자로 서민들은 허리가 휠 지경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꾸준하게 상승해 왔기 때문이라는 데요. 미국은 지난 21일 금리를 또 올린 데 이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 3차례 등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 행보를 곧바로 따라가지 않더라도 국내 대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한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5년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고정혼합형 대출 기준)를 연 3.6~4.94%로 고시했습니다. 이는 1년 전(연 3.3~4.34%)보다 최고 0.6%포인트 오른 것이며 다른 은행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신한은행은 1년 전 연 3.22~4.33%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73~4.84%로 0.51%포인트 올랐고 KB국민은행은 연 3.29~ 4.59%에서 연 3.76~4.96%로 금리 하단 기준으로 0.47%포인트 올랐습니다.

생활뉴스 두 번째 소식
백화점 업계가 봄 정기 세일에 돌입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최대 900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할인율을 70~ 80%까지 높였다고 합니다.
그간 매출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세일 기간을 늘려 왔던 업체들이 이번에는 일정을 조금씩 줄인게 특징입니다. 최근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기 때문이라네요.현대백화점은 내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와 의류, 잡화, 리빙 등 봄·여름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고 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0일간 세일에 나섭니다. '골프 전문관'에선 고급 골프용품을 30% 이상, 인기 수입 골프 의류는 70%까지 정상가보다 싸게 판매 한다네요.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남녀 패션과 잡화, 생활용품 등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0~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더욱 화사하고 아름답게 보일 봄철 결혼시즌입니다. 신부가 웨딩마치 전에 자신이 들고 있던 동그란 형태의 부케를 다음번 결혼할 예비신부에게 던져주게 되죠. 이 동그란 형태의 부케가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꽃송이들의 신선함과 풋풋한 자연미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신부의 웨딩부케를 들판에서 막 따온 듯 꽃줄기도 살리고 야생화나 열매도 섞어 만든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 십 년 동안 그저 생각 없이 신부가 들고 또 친구인 예비신부에게 전해줬던 동그란 형태의 부케가 새롭게 변신하겠네요. 사람들의 감각도 이처럼 인위적인 것에 식상하면서 뭔가 새롭고 신선한 분위기의 자연미에 빠져들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꾸며낸 얼굴보다 화장은 안했지만 건강하고 청순미가 넘치는 이 봄 같은 처녀 얼굴이 그립기도 합니다.뉴스 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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