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순천풍덕도시개발사업 고발로 비화, 순천시 영향력 어디까지..
지역

순천풍덕도시개발사업 고발로 비화, 순천시 영향력 어디까지?

이동구 기자 입력 2018/03/29 17:52 수정 2018.03.29 18:04
조합 집행부 당초 기술용역 해지, 변경 계약으로 조합원에 15억 이상 손해 입혀
순천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의 도시개발 계획도면 /사진=조합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기자] 순천시 순천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이 추진하는 풍덕동 331-1번지 일원 589,940㎡의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조합원이 현 집행부의 조합장 P 모씨와 임원 2명을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조합측에서 순천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위해 2016년 8월 경 (주)유지 (주)신오ENG(이하 ‘유지,신오’)와 도시개발 기술용역을 체결했는데 2017. 5월 3일 이후 P모 조합장이 업무를 주관하면서 유지,신오와의 기존계약을 해지하고 지역업체인 S모 회사와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하는데 순천시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당초 유지,신오와의 용역계약은 약24억원 정도였는데 37억원 가량의 새로운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과정에서 3억원 이상의 용역계약 해지 위약금과 12억 원 이상을 높여서 계약한 금액 등 15억원에 대해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했다.

조합측에서는 이로 인하여 당초 유지,신오와의 용역 내용이나 새로운 회사와의 계약 내용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데 현재 밝혀진 금액 15억 이상을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P모 조합장은 새로운 계약을 채결하기 위해 18여 차례의 이사회와 대의원 회의를 거치면서 “순천시에서 기존 유지와는 소통이 잘 안되고 지역업체와 계약을 교체해야 만 빠르게 인가를 내어주고 빠른 개발이 된다”는 순천시의 제안에 따라 계약변경을 해야 한다고 10여 차례의 회의석상에서 말하면서 이사회와 대의원들을 설득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되고 결국 이 말이 계약변경의 명분이 되었으며, 순천시가 영향력을 행사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기술용역계약금 등 15억원 이상의 큰 차이로 인하여 조합임원 이사회에서 갈등과 반목 중에 낮은 금액으로 받았던 비교견적서를 조합에 숨겨 두었던 것이 발견되었고 용역 과목 등을 빠뜨려 별도 계약으로 하는 등 새로운 의혹과 문제점이 발생되어 갈등이 고조되어 수 차례의 회의끝에 2017. 12월 경 최종이사회에서 조합원 이사 상호간에 반목을 줄이고 화합을 위하여 공개경쟁입찰을 하기로 의안상정 결의 하였으나, P조합장 등은 이러한 내용을 잘 모르는 조합 대의원에게 수의계약 위임 동의를 받아 임의선정 특정업체와 2018. 1. 2일 긴급계약을 한 것은 회의 절차를 무시하고 조합정관을 위배한 행위로 철저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면담에서 “P모 조합장이 말했다는 계약을 교체하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며 조합이 하는 업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해야 할 권한이 없고 택지개발이란 도로,통신,상하수도,전기 등을 포함한 종합토목이기 때문에 계약을 할려면 그런 것을 끌고 갈 수 있는 회사라야 한다. 또한 그 지역은 순천에서 중요한 자리이며 면허 1개가 있는 회사는 여건이 안되며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본인도 유지라는 회사와 계약이 된 것을 뒤에야 알았고 유지라는 회사는 처음듣는 회사로 자료가 없어 직원에게 조합에서 유지와 계약을 했다는데 알아보라”고 했으며 “전 조합장 있을 때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왔길래 설명을 한번 해 보라 했더니 제일 중요한 도로,교통에 대해 답변을 못했다”. “당시 조합에서 몆명이 온 자리에서 ‘택지개발은 종합적으로 해야 한다 유지는 광주에 있는 회사로 적은 자본금에 기술사도 없는 회사’로 도시개발사업은 도로, 통신 전기 등 기술사들이 해도 잘했다 잘못 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말은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보자 측에서는 이미 2016년 12월 순천시에 조치계획서를 제출해 협의 검토했으며, 유지와 신오ENG는 종합토목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로 순천시 담당자의 입장은 말장난 변명일뿐 유지는 회사 연혁은 짧지만 아웃소싱 벤쳐기업으로 공동계약자인 신오ENG는 전남권 기술용역업체 중견기업으로 변경계약을 한 지역 S업체와도 같은 기술수준인데도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증해 보지도 않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기술 용역 자격 유무를 따진 것은 월권행위이며, 지역업체인 S회사와 계약변경을 유도한 영향력 이라고 주장했다.

순천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이 추진하는 도시 개발 구역은 순천시 풍덕동 331-1번지 일원으로 편입면적 기준으로 589,940㎡로 풍덕 지구 도시개발구역 안의 토지소유자 390여명의 조합원으로 하여 2002년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최초 구성 되어 2015년 5월 통합조합으로 순조롭게 출발되었다.

풍덕지구 도시개발 사업 방식은 환지 방식의 도시 개발 사업으로 개발후 개발 이익은 토지주인 조합원 들에게 환지를 교부하여주는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순천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은 390여 명의 조합원의 재산권과도 관련된 민감한 사안으로 순천시 관계자와의 연관성을 앞세운 조합 임원의 진실공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측이 순천시에 제출한 조치계획서 /사진=조합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