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학교장이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 사이의 기간 동안 학교의 장이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자유학기제 운영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한 학기동안에는 170시간 이상의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해야 하며 2회 이상의 진로체험을 실시해야 한다. 자유학기 활동에는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있다. 또 자유학기제에는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평가를 하지 않는다.
특히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해 학교당 평균 2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내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자유학기제 강사 초빙과 현장학습 지원 등의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현재 체험처 7만8993개와 프로그램 16만3613개를 확보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공공·민간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농산어촌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진로체험버스와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확대 운영하고, 공공·민간이 제공하는 진로체험 지원 프로그램을 농어촌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부터 시범운영의 성과를 전체 중학교로 확산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성과 발표회와 연수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자유학기 활동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