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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아파트 1층서 불… 일가족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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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아파트 1층서 불… 일가족 4명 숨져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3/30 10:51 수정 2018.03.30 11:26
29일 오후 2시 소방·경찰 1차 합동감식 결과, 화재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 지난 29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로 인해 전소된 부엌 모습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29일 새벽에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자고 있던 네 부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29일 오전 5시 39분경 동래구 명륜동 H아파트 가동 1층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불길은 30분 만에 잡아 진화됐지만 집에서 자고 있던 박모(45)씨와 세 아들(9, 12, 14세)이 숨졌다.

화재 발생 직후 아파트에 화재경보가 울렸으나 이들 네 부자는 대피한 흔적 없이 잠자던 모습 그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2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감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1차 감식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에서 수거한 탄화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30일 오전 숨진 박씨와 세 아들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지점은 안방 출입문 주변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인과 발화시간을 알기 위해 탄화물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피해자 주변 탐문수사와 현장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재 당시 박씨의 아내는 친정집에 머물고 있어 화를 면했지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뒤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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