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소매치기 또는 분실한 신분증을 줍는 방법으로 13장의 신분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판매하려 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및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이모(20, 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SNS로 신분증을 거래한 장물취득 혐의로 박모(18, 여)양과 최모(18, 여)양을 함께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중구 광복동 일대 편의점 등 10곳에서 소매치기 혹은 부주의로 두고 간 주민등록증을 습득하는 방법으로 13장의 신분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들은 SNS 게시판을 통해 장당 4~5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박씨 등 10대 여성 2명은 장물인 것을 알고도 이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NS에 신분증이 거래된다는 제보를 받고 매입 거래를 통해 유인한 뒤 이씨 등에 임의동행을 요구해 조사에 나섰다.
한편 신분증을 사들인 10대 여성 2명은 “주점 출입 및 담배를 사기 위한 목적으로 신분증을 구매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함부로 타인의 신분증을 사고판 6명을 형사입건했으며 피해품은 전부 회수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