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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야당 인물난의 고민, 서울 김문수 충남 이인제 경남 김태호 올드보이 귀환?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4/02 08:55 수정 2018.04.02 09:09
사진: 좌로부터[김문수, 김태호, 이인제] 후보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서울시장선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만 여전히 눈에 띄는 후보가 없다. 최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이 이 자리에 거론됐는데, 경남지사 후보엔 김태호 전 의원, 충남은 이인제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 ‘올드 보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당 전면에 재등장한 인사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무성 정진석 의원, 이재오 이인제 전 의원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 받았다고 밝혔다. 귀환한 ‘올드 보이’들은 야당 시절 홍준표 대표와 함께 투쟁했던 인연이 있다. 이들의 재등장에는 참신한 인물들을 영입하지 못한 인물난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일 “김 전 지사는 우파를 결집시킬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며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지사를 지낸 풍부한 경험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김무성 의원, 이재오 전 의원과 함께 한국당이 신설한 ‘사회주의 개헌저지 투쟁본부’의 3인 공동위원장 중 한 명으로도 기용됐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앞서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그리고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모두 고사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올드 보이들의 귀환에는 홍 대표가 중량감 있는 친홍(친홍준표) 인사들을 통해 비홍(비홍준표) 중진들을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당은 경남지사 후보로는 김태호 전 의원을, 충남지사 후보로는 이인제 의원을 전략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이미 재선을 통해 두 차례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적도 있다. 한국당은 2일 충남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을 갖고 이 전 의원 공천을 확정할 방침이다. 6선의 이인제 의원은 97년과 2002년, 2007년 대선에 도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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