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 정은 제1위원장은 시찰에서 "인민에게 안겨주는 모든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요구"라며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명제품, 명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자"고 독려했다.
그는 "예고없이 찾아왔는데 공장이 '꽝꽝' 돌아가고 있다"며 "1월에 돌아볼 때보다 공장 환경이 더 밝아진 것만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2.8비날론연합기업소와 평성합성가죽공장에서 나오는 염화비닐과 합성가죽으로 구두를 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월에도 다녀간 이 공장 시찰에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이 수행했다.
중앙통신은 "공장이 도안실을 새로 꾸리고 기술혁신안들을 생산에 도입했으며 설비 현대화사업도 밀고 나가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사진을 보면 왼손에 붕대로 추정되는 것을 감은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왼손을 활용해 몸을 기대거나 물건도 들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