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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간의 땀방울’ 부산소방, 전국최초 서 단위 종합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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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간의 땀방울’ 부산소방, 전국최초 서 단위 종합전술훈련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4/03 10:12 수정 2018.04.03 10:14
부산지역 소방서 현장대응직원 2300여명 대대적 동참… 최악의 가상상황 부여해 훈련 진행
▲ 부산소방안전본부 소방대원들이 화재상황 훈련에 참여해 부산 영도에 있는 구(舊) 해사고 폐교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건물에 진입하고 있다. /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실전과 같은 상황을 부여해 지역 전체 서 단위로 하는 종합전술훈련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달 5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13주 동안 전국 최초로 부산소방본부 현장 활동대원 2300여명 전원이 참여하는 ‘서 단위 종합전술훈련’을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최근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지역에 잇따른 대형화재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소방본부에서는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현장 활동대원 전체 23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전까지 119안전센터별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최악의 가상상황을 부여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부산소방학교와 부산 영도구에 있는 구(舊) 해사고 폐교에서 13주간 진행된다.

각 서 별로 소속대원 전원이 팀을 나눠 팀당 3일씩 훈련을 진행한다.

세부 내용은 소방학교에서 1일차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2일차 팀 단위 기초전술훈련, 마지막 3일차는 구 해사고 폐교에서 서 단위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다.

화재지휘팀장, 119안전센터장 등 현장 지휘관에게는 재난현장의 상황판단능력 향상을 위해 무전교신훈련을 중점적으로 한다.

대원들에게는 고가사다리차와 같은 특수차량 운용에서부터 실물화재 진압훈련과 예측 불허한 다양한 가상상황을 부여해 소방서별 출동단계부터 현장대응, 철수까지 종합적인 훈련을 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윤순중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기존 안전센터 단위의 분대별 자체 훈련에서 벗어나 소방서별 출동대 팀원 전체 단위로 작전을 지휘하고 전개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한 도시, 부산을 위해 우리 부산소방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소방학교에서도 이번 훈련을 매년 실시하는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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