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술에 취해 친구와 싸우다 화가 나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이모(55)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3일 오전 2시 44분경 연제구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 차모(54)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차씨의 우측 뺨과 목 부위를 각 1회씩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차씨를 찌른 직후 112에 “친구와 싸웠는데 친구가 다쳤다. 119도 불러달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인근 대학병원에 급히 후송됐으나 치료 중 안타깝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이씨의 자백을 듣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제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를 우선 인수해 경찰서 형사당직 사무실에 보호조치 했다”며 “피의자는 술을 먹고 말다툼을 하다가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진술 외 다른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정확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