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소방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긴급대응팀을 꾸리고 긴급상황 시 소방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5일 오전 11시 범어사 등 부산시내 주요 등산로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은 휴일과 청명, 한식일을 맞아 많은 등산객이 인근 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 예방을 위해 이번 캠페인 홍보와 소방력 집중에 나선다.
이날 행사는 백양산, 금정산, 장산 등 부산시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예방 플래카드를 설치한 뒤 참석자 전원이 어깨띠를 매고 입산객에게 홍보 전달을 주며 산불예방을 당부한다.
부산소방은 산불 위험성이 높은 주말과 청명, 한식일 등에 주요 등산로와 공원묘지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또 전 직원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대형 산불발생 시 소방력 광역지원과 같이 긴급대응팀 활동을 전개한다고 부산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산불발생 시 부산소방은 지자체 산불진화대의 동시출동을 요청한 뒤 산불 취약지역 시설물 지도를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한다.
이후 부산소방소속 헬기 2대와 양산산림항공관리소 헬기와 협업하기로 했다. 또 산불 진화차 5대(북부, 금정, 강서, 기장) 및 등짐펌프 외 9종 1896개의 산불지원 장비를 보유해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이시현 방호담당은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라이터, 성냥과 같은 인화성 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산림지역 차량 운행 중에는 담배꽁초를 밖에 던지는 행위는 하지 말 것”이라며 “산불예방으로 소중한 산림보호와 화재피해 저감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년간(2015~2017년) 부산에서는 총 58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98㏊가 훼손됐다. 그중 건조기(1~5월)에 발생한 산불은 64%(37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가 68%(3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