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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량 방향지시등 전국 꼴찌… 경찰, 깜빡이 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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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량 방향지시등 전국 꼴찌… 경찰, 깜빡이 켜기 생활화 나서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4/06 10:36 수정 2018.04.06 10:38
▲ 부산경찰이 최초로 개발한 ‘깜빡이 LED 라이트’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국토교통부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부산의 종합 교통문화지수가 9위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전국 최하위(이행률 59.04%, 전국 평균 70.57%)를 기록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깜빡이를 켜면 오히려 양보받지 못하거나 초보운전자로 인식돼 차선변경이 어렵다는 인식이 많다.

이에 부산경찰은 부산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운동을 추진해 부산 시민의 운전 의식 변화를 이끌며 나아가 교통사고를 줄여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그 일례로 부산경찰청은 운전자들의 ‘깜빡이’ 켜기 생활화를 위해 ‘깜빡이 LED 라이트’를 자체 제작해 교통경찰에 배부, 활용에 나선다고 전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깜빡이 LED 라이트는 교통경찰의 차량 방향지시등 점등 지도에 도움을 주는 도구다.

경찰은 LED 라이트를 어깨와 손바닥에 부착해 자동차의 깜빡이 속도와 같은 패턴으로 불빛이 깜빡여 차량의 지시등을 키게끔 유도하게 된다.

깜빡이 LED 라이트를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산경찰청 류해국 교통과장은 “아직 깜빡이 켜기가 생활화되지 않고 있는 부산시민에게 현장 단속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이에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가장 쉽게 만나는 교통경찰관을 활용한 깜빡이 LED 라이트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방향지시등 켜기는 나와 주변 사람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배려로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소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간단한 습관 하나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혼잡한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는 만큼 운전자들 스스로 당연히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38조에 따르면 차량운전자는 유턴, 서행·정지·후진, 차선 변경 시 30m 전부터(고속도로는 100m 전) 방향지시등을 켜야 하며 위반 시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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