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사귀던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빈집을 털어 금품 3000만원어치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경 부산 금정구에 있는 여자친구 권모(34, 여)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과 금품 등 11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씨는 권씨의 신용카드도 훔쳐 17차례에 걸쳐 1250만원을 뽑아 자신의 통장으로 옮겨놓는 등 모두 3165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씨는 여자친구 권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씨는 권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 난 뒤 “가만두지 않겠다”며 권씨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씨의 은행거래내역을 확인하고 CCTV로 범행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피해자 권씨 주변을 배회하는 이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가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