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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후보의 선관위 고발… 이재명, 아내 혜경궁김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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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후보의 선관위 고발… 이재명, 아내 혜경궁김씨 논란 "SNS 계정 조차 없는 상태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4/10 13:28 수정 2018.04.10 13:51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지난 8일 자신을 비방한 SNS 계정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전 의원 측은 이 계정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최근 불거진 트위터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때면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비결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다, 선거판을 망쳐놨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글을 확인한 전 의원은 어제,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선관위에 이 SNS 계정 사용자를 고발 조치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이 예비후보의 성남시장 퇴임식부터 봉하마을·국립현충원 참배까지 남편 일정 대부분에 동행하면서 구두를 신고 다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이른바 ‘슬립온’으로 불리는 단화를 신게 됐다고 한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대선 경선 때 정장 차림에도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다. 김씨는 이런 남편 차림에 발맞춘 것이다.

전 의원 측은 해당 계정의 주인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로 의심하고 있다. 계정 ID가 김혜경 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김씨는 지난 2일 트위터에 @08__hkkim이라는 계정으로 이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의원은 이 계정을 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이라는 글 때문이다. 전 의원 측은 이 계정이 김씨가 사용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아내는 익명계정으로 남을 비방할 사람이 아니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제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 달라”는 글을 올려 “허위사실에 근거한 도 넘은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사용됐던 해당 계정은 지난 4일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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