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출입문 소음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옆집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하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하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35분경 자신의 주거지인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옆집 이웃 김모(4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하씨는 당시 김씨에게 “와 이리 문을 세게 닫노”라며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흉기를 든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주하려는 하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하씨와 김씨는 평소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씨는 경찰에 “평소 김씨가 출입문을 세게 닫는 것에 화가 나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