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교통경찰 앞에 찾아와 가슴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던 40대 운전자가 경찰의 심폐소생술로 위기를 면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경 도시고속도로 대연휴게소에서 부산청 교통순찰대 경찰관들이 쓰러진 남성 운전자 김모(41)씨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휴게소에서 대기 중이던 교통순찰대 앞으로 서둘러 접근한 뒤 “심장, 심장”이라는 말만 하고 쓰러졌다.
교통순찰대 소속 전세영 경위는 쓰러진 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른 경찰관은 119에 신고한 뒤 전신마사지를 실시했다.
현장에 있던 교통순찰대원들은 지난 2월 부산청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이 있던 경찰관들이었다.
전 경위가 심폐소생술을 한 지 10여분 뒤 의식을 찾은 김씨는 도착한 119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돼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심장이 좋지 않던 김씨는 당일 도시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갑자기 가슴 통증을 느끼고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대연휴게소에서 평소 경찰관들이 대기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급히 차량을 몰고 와서 ‘심장 심장’이라는 말만 남기고 쓰러졌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