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공사현장 안전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5분경 사하구 감천동 천마산터널 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작업반장 최모(65, 경남 김해)씨가 1.7m 높이에서 떨어진 H빔에 깔려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 당시 최씨는 공사현장에서 옹벽을 지지하던 H빔을 해체한 뒤 떨어뜨린 것 아래에 깔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최씨가 빔 작업공간 아래에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H빔을 해체 후 낙하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소장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높이 1.7m, 폭 0.87m가량의 공간으로 빔 해체 작업자 외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다.
경찰은 당시 H빔 절단 작업자 박모(53)씨와 신모(45)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과실여부를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