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85명의 예비 소방관들이 16주의 교육을 마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소방학교는 지난 13일 소방학교 대강당에서 ‘제20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을 열고 85명의 신임 소방공무원 85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성적 우수자에 대한 상장 수여와 교육생 대표 졸업증 수여, 교육생들의 훈련 과정과 생활상 등을 담은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소방학교에 따르면 이번 20기 교육생 85명은 ‘현장에 강한 핵심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지난 16주간 ▲사다리 설치, 공기호흡기 착용 훈련 ▲화재진압 4인조법, 실물화재훈련 등 팀 전술훈련 ▲로프 동반·하강 및 응급처치 훈련을 거쳤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부부 소방관이 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기 졸업생 김은진씨는 남편인 부산진소방서 예방안전과 강인호 소방사를 따라 소방관이 됐다. 그는 “화재진압 및 구급 등 현장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남편을 보고 소방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 부부 소방관으로 2배 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졸업식에서 형제 소방관도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기 졸업생 여동우씨의 형인 여동수 소방사는 현재 부산남부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여동우 졸업생은 “소방학교 교육으로 강인한 소방관으로 거듭난 만큼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0기 조창흠 졸업생은 형인 조주흠 소방사가 부산진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행 중 길가에 쓰러져있는 할아버지를 형과 함께 응급처치한 것이 계기가 돼 소방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16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20기 교육생들은 이번 달 하순부터 부산 및 울산의 119안전센터로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