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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조계사서 기자회견 후 '오전 11시 자진 퇴거'..
사회

한상균,조계사서 기자회견 후 '오전 11시 자진 퇴거'

김성일,이천호 기자 입력 2015/12/10 09:39
'은신 24일 만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25일째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께 나와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한 위원장이 오늘 조계사 관음전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관음전을 나와 대웅전에서 절을 올린 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뒤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 중 조계사에서 자진출두 형식으로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두 시간은 오전 10∼11시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건물(대웅전이나 대한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워 관음전 구름다리로 나와 간이건물인 생명평화법당을 지나는 동선을 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통보한 자진출석 시한인 전날 오후 4시를 전후로 조계사 진입 검거 작전을 준비했지만 자승 스님이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중재해 집행을 잠정 연기했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굳이 연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민노총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동개혁 반대 투쟁 방향과 한 위원장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에겐 ‘가혹한 결단’의 시간이었다”며 “오늘 10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다시 싸우러 나간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통보한 자진출석 시한인 전날 오후 4시를 전후로 조계사 진입 검거 작전을 준비했지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중재해 집행을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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