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김모(49·필명 드루킹)씨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2시경 김경수 국회의원 사무실 입구에서 한 청년이 1인 시위를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 청년은 스케치북에 직접 쓴 자막을 들고 댓글조작, 선동조작, 언론조작, 선거조작, 국민들이 만만하냐? 라는 글귀를 들고 증거인멸을 위한 시간벌이기 조사에 대해 특검을 하지않는 현 정부를 비판했다.
드루킹에 대한 많은 김경수 의원이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말을 번복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면서 누가 거짓 증언을 하느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도 점점 거세져가고 있다.
김 의원은 댓글조작 문제가 불거진 초반에는 드루킹과의 관계가 상호적인 게 아니라 김씨 측에서의 일방적인 접근이라는 입장을 내세웠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놓고 아등바등한 출마와 불출마를 연속 반복하는 입장을 지켜본 경남 도민들의 의혹만 더욱 커져가는 셈이다.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8·구속)씨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사이에 메신저 대화가 오간 사례가 계속 확인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실제로 어떠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작년 1월부터 3월까지 텔레그램보다 보안성이 높은 시그널 메신저로도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경찰은 드루킹이 39차례, 김 의원이 16차례로 양측이 모두 55차례 시그널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경찰에 긴급 체포되기 일주일 전 드루킹은 지난달 15일 텔레그램으로 1차례, 보안성이 강한 시그널 메신저로 1차례 보냈으며 내용은 같다고 경찰은 밝혔다.
드루킹과 김 의원 사이 대화는 기존에 알려진 시그널 대화 55개와는 별개다.경찰은 드루킹이 대화 화면을 캡처한 파일을 별도로 저장해놓은 것도 확인한걸로 전해진다.
드루킹 측이 왜 5백만 원을 건넸는지, 또 김 의원 전 보좌관이 왜 6개월 뒤에나 돌려줬는지는 경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경찰은 금전거래 성격을 정확히 밝히고자 조만간 한 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이다.
한편,TV조선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을 보도한 직후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종편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현재부로 20만 명을 넘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31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당시 TV조선은 김경수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며 댓글 여론 조작을 벌인 민주당 당원 '드루킹'과 김 의원이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