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지난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에서 당시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토론 내용이 세삼 주목받고 있다.
유승민 : 북한은 주적입니까?
문재인 : 아하~ 그런규정은 대통령으로써는 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 대통령이 되시기전에 대한민국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문재인 : 국방부로써는 할 일이죠.그러나 대통령으로써는 할 일이 아니죠.
유승민 : 문 후보님께서는 벌써 대통령이 되셨습니까?
문재인 : 대..대통령 될 사람이죠, 그..렇게 강요하지 마십시요.
유승민 : 북한을 주적이라고 못하시겠다는 뜻인가요?
문재인 : 음.. 저.. 전 제 입장 얘기 했습니다.대통령 될 사람이 해야 될 발언은 아닙니다.
유승민 : 전술핵 재배치를 반대하시죠?
문재인 : 반대합니다.
유승민 : 그러면 우리는 전술핵 재배치도 없이 금강산,개성공단은 찬성하시고요?
문재인 : 전술핵 재배치하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가 북한에 핵폐기 요구할 수있는 명분 잃습니다.미국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정치적 후폭풍 맞는 정부와 여당>
당시 토론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신분에서 답변을 했다. 이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사건이 바로 '드루킹'사건이다.핵심 인물인 김경수 의원이 연루 된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정치적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개최됐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이 정권은 댓글로 시작해서 세월호 그리고 최순실로 탄핵해 정권을 잡은 것이다. 지금 자기들이 정권을 잡은 절차대로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댓글로 일어선 정권이 댓글로 곤욕스럽게 되어가고 있다. 또 주사파의 국정파탄이 다가오고 있다"며"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드루킹과 여론조작팀을 제대로 수사해서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야 만이 이 정권의 실체를 볼 수 있다. 그동안 수차례 제가 이야기 한 바 있다. ‘여론조작 한다. 댓글조작 한다. 그리고 위장평화공세 한다’고 수차례 이야기 한 적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 중에 여론조작 부분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또 며칠 있으면 이번 주에 남북정상회담을 한다. 이틀 전에 북한에서 발표한 내용을 여러분 한번 자세히 보시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며"우리가 핵을 보유했으니 이제는 핵실험 할 필요도 없고, 우리가 핵을 보유했으니 이제 미국과 정당하게 협상한다. 말하자면 핵폐기 선언이 아니고 핵보유 선언이다"며"핵보유 선언을 한 것을 두고 방송과 신문에서 난리치고 있다. 그것을 쳐다보면서 2007년도 노무현 남북정상회담 때 무엇을 했나. 그때 이미 평화체제를 선언하고, 종전선언을 추진하기로 돼있다"고 꼬집어 비난했다.
또 "2000년도 DJ가 평양 갔다 와서 서울 와서 무엇이라고 했는가. ‘이제는 한반도의 전쟁은 없다. 북은 핵을 만들 능력도 없고, 의사도 없다’고 했다"며"북이 수백만의 주민들이 굶어죽고, 아사직전까지 가고 정권이 무너질 직전까지 갔을 때 그 살려준 사람이 DJ이다"라고 말하면서"그 다음에 노무현이다. 이미 북의 김정 정권은 자기들 출범하기도 전에 김정일일 때 붕괴가 되기 일보직전까지 됐는데 그것을 살려준 사람이 DJ와 노무현이다"며"똑같은 짓을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0년도, 2007년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마치 남북평화가 온 것처럼 방송과 언론들이 선전하고 있다. 2008년도 ‘북핵 포기한다.’고 냉각탑 폭파하는 실험 못 봤는가. 세계를 상대로 그때도 했다. 지금 풍계리에 핵실험 더 이상 하지 않겠다. 핵무기가 완성되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그리고 "풍계리는 이미 6번의 핵실험으로 붕괴되어서 더 이상 할 수도 없다. 더 이상 할 수도 없는 핵실험 장소를 폐기한다고 마치 핵 폐기한 것 인양 그런 식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그것을 국민들이 제대로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확정된 직후 댓글 조작, 정권 방송 개입 의혹 등 지난 대선 때 자신과 관련된 여론 조작과 정면 대결에 나섰다.안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정 청사진 제시는 생략하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17년 대선 댓글 조작 사건을 맹비난 하며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과연 '드루킹'을 조정하는 핵심인물은 누구일까?>
TV조선은 지난 22일 '드루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영남권 경선 현장'에서 직접 '경인선'을 이끄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는 2017년 3월 31일 '민주당 대선 후보 영남권 경선'이 열린 부산의 '사직종합운동장'에서 '드루킹'은 행사 진행요원이나 보안요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디오 리시버'까지 귀에 꽂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TV조선은 드루킹이 이끄는 '경인선'은 응원석 한 블록을 가득 채웠고, 남색 수건으로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쳤으며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문 대통령과 고민정 부대변인 등 당시 후보와 캠프 주요 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문재인!" 경인선은 민주당 경선의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어대문...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의 약자이다. 최초에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만들어낸 말이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됐다.하지만 대선 댓글 조작 파문 핵심인물인 '드루킹'세상에 알려지면서 파장도 핵폭탄급으로 변해가고 있다. 과연'드루킹'을 조정하는 핵심인물은 누구일까?의혹은 점점 더 커져가도 있는데 정작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 아무런 수사가 없는 상황이다.미투 폭로로 확산 된 안희정 전 지사와 확연하게 틀린 수사방향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의 배후였고, 여론조작을 교사한 단서가 속속 드러나고 있을 뿐 아니라, 드루킹이 경선현장을 지휘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의 활동에 대해 인지했는지, 했다면 언제 어떻게 인지하게 되었는지 답해야 할 것이며 김정숙 여사와 경인선의 관계에 대한 진실 또한 명백하게 소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이제 청와대는 ‘김경수-드루킹 게이트’의 제3자가 아닌 당사자가 됐다”며 “ 청와대는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직접 나서 분명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일정>
남북정상회담 일정은 당일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2박 3일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된 2000년과 2007년의 1·2차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 정상회담은 단 하루 만에 매듭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 루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각 근처에서 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눈 뒤 회담장소인 평화의집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기자단이 군사분계선 너머에 있는 판문각에서부터 취재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것은 김 위원장이 판문각부터 평화의집까지 내내 걸어서 이동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 구역에서부터 기자단이 취재를 하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에 이르기까지 훨씬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을 전 세계에 타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남쪽 땅을 밟은 후 평화의집까지 걸어가는 사이에 우리 군 의장대 사열 등 '야외 환영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오전회담을 확대회담 형태로 진행하다가 자연스럽게 오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오찬은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두 정상이 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문을 작성하는 날은 오찬을 따로 했었기에 그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4·27 공동선언'이 양국 정상간 만찬 이후 밤 늦게 공식 발표될 예정인데 합의안 도출이 자정을 넘겨 자칫 '4·28 선언'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