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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대구지검으로 압송.."조희팔 죽..
사회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대구지검으로 압송.."조희팔 죽었다"

장정민 기자 입력 2015/12/16 18:24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16일 "조희팔은 죽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검거된 지 68일 만에 국내에 전격 송환된 강씨는 이날 오후 6시께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조희팔의 생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강태용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7년여 만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대구지검은 이날 강씨의 신병을 중국 난징에서 인계받았고 강씨는 김해공항을 통해 오후 4시쯤 국내로 들어와 곧바로 대구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조희팔이 사망한 것을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씨의 사망 시기에는 "2011년 12월 겨울"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사망시점과 같은 때다.

강태용은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저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이날 대구지검 청사 앞에는 조희팔 사기 피해자 수십 명도 모습을 드러냈다.

강씨는 '조희팔 사기사건'의 2인자로 꼽히며 범죄 수익금 관리를 총괄하고 대외 로비를 담당한 인물이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조씨의 생사여부와 행적, 은닉자금의 규모 및 행방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수사 무마를 대가로 로비를 받은 검찰과 경찰 관계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사를 거쳐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희팔은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지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 9일 밀항으로 중국에 도주했다. 그는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조씨 사망 근거로 사망진단서,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을 제시했으나 DNA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아 목격설, 생존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SBS 뉴미디어부

사진=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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