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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임병용의 뉴스자키쇼 34회 - 문·김 두 정상 26년만에 군비축소 언급

임병용 선임 기자 입력 2018/04/30 12:27 수정 2018.04.30 13:48
판문점 선언, 각당 시각 차 커

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청보리밭 초록 물결지나 붉은 철쭉 흐드러진 성곽 한바퀴 돌면 봄빛에 취하겠네’
청보리밭 물결이 넘실 댈 5월을 눈 앞에 두고 있죠. 주간 날씨 예보입니다. 이번 주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처 비가 내리고
기온은 주 중반 이후 20도 이하로 내려 갈것이란 예보입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 자키 쇼1
문·김 두 정상 26년만에 군비축소 언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비 축소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합의나 선언에서 '군축'이 공식 언급된 건 1992년 2월 체결된 남북 기본합의서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남북은 기본합의서에서 "(남과 북은) 군사적 신뢰 조성과 군축을 실현하기 위한 문제를 협의·추진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에서 '군축을 실현해 나간다'고 명시한 점은 1992년 기본합의서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군축은 통상 '①군사적 신뢰 구축(군 수뇌부 간 직통전화 설치, 훈련 참관 등)→②운용적 군비 통제(병력·장비 후방 철수)→③구조적 군비 통제(병력·장비 단계적 감축)' 단계로 진행됩니다.
남북 정상이 이날 군사적 문제와 관련해 국방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기로 하고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은 1단계인 '군사적 신뢰 구축'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후속 군사회담을 통해 우리 국방장관과 북한 인민무력상 사이에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군 일각에선 군축이 북한군에게만 유리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는 그간 북한군은 공격, 한국군은 방어 위주의 작전 계획을 수립해 왔기 때문이며 그런 만큼 군축이 이뤄질 경우 우리 군의 방어력 약화만 불러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뉴스 자키 쇼 2
판문점 선언, 각당 시각 차 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는 선언문의 구색 맞추기라며 남북정상회담을 평가절하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대전환점을 만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지지한다"라며 환영했습니다.?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판문점 선언'에 대한 긍정적인 논평을 통해 초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을 이은 한반도의 운명을 새로 개척한 선언으로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을 두고 위대한 합의라며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드디어 평화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처럼, 남북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초당적 평화분위기 속에서도 자유한국당은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 평화쇼에 불과했다"고 쓴 소리를 뱉어냈습니다.

뉴스 자키 쇼3
남북경협 비핵화 완료이후 논의 해야
남북한 정상회담이 표면적으로 보면 성공했다는 중론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남북한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과를 내면 북한의 경제개방과 시장경제 도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기존 남북 공동사업이 재개되는 것뿐 아니라 북한의 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남북 경협은 북한의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를 전제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경협은 북한의 비핵화 완료 이후 논의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섣불리 경협을 얘기하면 대북 제재 공조가 허물어지고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협상력을 키우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같은 맥락에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남북 경협은 핵 폐기를 대가로 철도나 에너지부문 등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자키 쇼 4
유승민-안철수 계, 집안 싸움 격화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권을 놓고 연일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병, 송파을 등의 선거구 공천권을 놓고 당의 공동창업주 격인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두 축이 경쟁하는 ‘계파 대리전’ 양상이 심상치않게 치닫고 있다는 얘깁니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 회의를 열어 이들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100%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하자는 쪽과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자는 쪽으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다”며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 출신이 5명씩 동수로 구성돼 있는 만큼 중론이 모아지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습니다.?서울 노원병의 경우 유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준석 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냈지만 국민의당 출신 공관위원들 반대로 심사가 보류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안 후보의 외교·안보분야 핵심 참모로 알려진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뒤늦게 공천을 신청하면서 경선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와 있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정치의 필요성과 다당제 가치를 위해 안 후보와 함께 (행보를) 해왔다”며 “노원병 특정 후보가 공심위 부결처리를 이유로 온갖 억측과 생떼, 비난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한 서울 송파을도 폭풍 전야 분위기다. 박종진 전 채널A앵커와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안 후보의 영입 인사인 장성민 전 의원이 경쟁구도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앵커는 바른정당 인재영입 1호 인사여서 장 전 의원과 맞붙을 경우 이곳 역시 계파 경쟁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도록 ‘제목뉴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운만 뗐다
2. 문대통령 가을에 북한 답방, 8.15이산상봉 추진
3. 중국 ‘남북공동선언 환영, 실천할수 있게 적극 역할 할것
4. 드루킹 사건 특검도입 찬성 55%, 반대 26%(중앙 4.28일자)
5. 대한항공 사태에 국민연금 ‘칼’뽑나
6. 남·북, 북한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 쓰기로  합의
7. 종교적 병역거부 ‘대체 복무제’검토

뉴스자키 쇼 다섯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입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생활뉴스 1
대한노인회, 오늘부터 인생3모작 교육

대한노인회가 오늘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노인 지도자를 대상으로 ‘위풍당당 인생 3모작’ 교육을 시작합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현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등 각계 명사 11인이 강사로 나섭니다. 강의 분야는 노인의 사회참여와 자기계발, 건강관리 등 입니다. 이번 강좌에는? 전국 노인지도자대학장과 노인대학장 250명 등인데  대한노인회는 교육과정을 정례화해 전국의 노인대학을 인생 3모작에 대비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순 대한노인회 교육총괄본부장은 “인생 3모작 교육이 바람직한 노인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인 지도자들에게 노인대학 운영과 관련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생활뉴스 2
국내 시판 모든 담배, 흡연 유도 향 성분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궐련담배 제품에 흡연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는 가향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질병관리본부는 "공주대 신호상 교수팀이 국내에서 팔리는 국내·외산 궐련담배 60종의 연초(담뱃잎) 내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장 많이 검출된 성분은 코코아향을 내는 테오브로민으로 59종에서 검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바닐라향을 내는 바닐린은 49종에서, 박하향을 내는 멘톨, 이소멘톤, 이소푸레골 등 성분이 46종 제품에서 각각 1가지 이상씩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캡슐 담배뿐 아니라 일반 궐련담배에도 예외 없이 가향 성분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가향 담배가 특히 청소년이나 여성에게 흡연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미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법 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독한 중년, 게임 등 음란물에 빠지기 쉬워
자녀들을 웬만큼 다 키워놓은 우리나라 중년들은 은퇴와 더불어 무료해지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게임 등 음란물에 빠져들기 쉬운 심리를 보인다고 합니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보고에 따르면 정보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기나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면서 중독 인구는 더 늘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뇌가 성숙한 중년은 쉽게 중독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쇼핑이나 도박,운동·음란물 등 그 대상이 다양한 형태를 띠며 중독자(中毒者)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것입니다. 중독에 취약한 계층을 보면 이런 분들이라고 하는데요.  자식을 독립시킨 주부, 직장에서 입지가 좁아졌거나 은퇴한 직장인, 혼자 사는 노인 등 외로움과 결핍을 느끼는 사람이 주로 중독에 취약하다는 분석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을 본인 스스로는 중독으로 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일과를 기록해 스스로 자제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시간에 빠져있다면 다른 취미활동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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