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최대 격전지가 된 경남에선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전직 경남지사 김태호 한국당 후보의 양강구도다. 경남지사 지지도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2배 가량 앞서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지난 4월30일과 1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네 번째 시장 도전에 나선 오거돈 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오거돈 후보 48.5%로, 서병수 후보 18.4%를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5%, 한국당 19.4%로 나타나, 부산 지방권력 교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예고했다. 지지도는 김경수 후보 38.7%로 김태호 후보 27.9%에 10.8%p 앞섰다. 오차범위를 약간 벗어난 우세이다. 또한, MBC경남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 경남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경수 후보 58.3%, 김태호 후보 28.8%,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 3.8%, 기타 후보 1.9%, 없음 2.9%, 잘모름 4.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25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김경수 후보는 지지도가 8.7%p 상승한 반면, 김태호 후보는 8.0%p 하락한 것이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와는 별개로 차기 경남지사로 누가 더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59.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태호 후보(32.6%), 3위는 김유근 후보(2.6%)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는 0.8%, 잘모름은 4.7%였다. 이 또한 지난달 24~25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김경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9.5%p 상승한 반면, 김태호 후보는 5.2%p 하락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만큼,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반도 '훈풍'에 힘입은 결과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에서는 참여정부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현직 김기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송철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1%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22.5%로 조사됐다. 약 20%p 격차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1.2%, 한국당 17.4%, 바른미래당 5.3%, 정의당 4.3%%로 나타났다.
부·울·경은 한국당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2016년 총선 때 균열이 발생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가 경남을 제외하고 모두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울산, 경남 등 6개 지역에서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8백 명 이상씩을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했고, 의로지자는 MBC가하여 코리아리서치 기관이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3.5%p다. 응답률은 부산 17.3% 울산 18.8% 경남 1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