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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길고양이를 사랑해주세요,. 경우3년 삽니다...
사회

[동물농장] 길고양이를 사랑해주세요,. 경우3년 삽니다.

생명애:김영진 기자 입력 2015/12/27 10:02
직접 도축해 '관절염약'으로 생고기 팔아온 건강원 업주도 입건, '1마리 1만5천원' 길고양이 잡아 건강원에 판 20대



새벽 시간 길고양이를 잡아 건강원에 돈을 받고 넘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이를 도축해 생고기를 '관절염약'을 찾는 손님에게 판 건강원 업주도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길고양이 5마리를 포획해 1마리당 1만5천원을 받고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대리기사 윤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윤씨에게 고양이를 사들이고서 직접 도축, 손님들에게 판매한 건강원 업주 김모(52)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올해 8월 4차례에 심야에 강남구와 강동구 골목길에 미끼로 소시지를 넣은 포획틀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길고양이 5마리를 잡았다.

윤씨는 인터넷으로 건강원을 검색해 전화를 걸어 길고양이 매입의사를 물었고, 경기도 성남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김씨에게 넘겼다.

김씨는 건강원에서 도축해 삶아 먹을 수 있는 생고기 형태로 손질하고 마리당 2만5천원에 손님에게 팔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윤씨의 범행 장면을 본 '캣맘'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달 초 경찰에 붙잡혔다.

윤씨는 포획 현장을 목격한 시민에게 "구청 공무원인데 길고양이 중성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둘러대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고양이를 팔아 아픈 할머니 약값에 보태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건강원에 쥐가 많아 기를 목적으로 고양이를 샀다고 변명했지만, 결국 관절염에 좋다면서 고양이를 구해달라는 손님들을 위해 범행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윤씨에게서 산 고양이 중 2마리만 도축해 판매했고, 1마리는 자신이 키우는 중이며 나머지 2마리는 지인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히 김씨에게 비슷한 범행 전력이 있는 만큼 두 사람이 범행을 더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는 중이다.


사진 속 '검정골뱅이'는 필자와 함께 사는 반려묘 '후추'입니다. 지난 7월 생후 3개월인 아기고양이를 입양했으니 태어난지 8개월이 조금 넘었는데요. 덩치는 어지간한 성묘보다 크답니다.

강아지와는 함께 살아본 경험이 있으나 고양이는 처음이라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게 많은데요. 특히 올 겨울은 '후추'가 태어나 처음 맞는 겨울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지 실내 온도를 사람에게 맞춰도 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거든요. 특히, 저렇게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 경우엔 추운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반려묘 '후추'와 함께 살면서 길고양이들에 대한 걱정이 더욱 많아졌다.


그런데 반려묘와 함께 살면서 동네 골목 곳곳의 길고양이들에게도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집고양이들이야 그래도 사람들의 보호 속에 배 곯지 않고 지내는데 매서운 추위, 배고픔과 싸워야 하는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앞섭니다.

길고양이들의 사료와 겨울집을 챙기는 '캣맘'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사회적으로 캣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인데요. 길고양이들을 도왔다가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 전국의 캣맘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추위와 싸우는 길고양이들을 모른척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직접 집을 지어주고 사료를 챙기진 못하더라도 겨울철 길고양이들을 위한 '모닝노크'에 동참하는 건 어떨까요?

추운 겨울날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던 고양이들이 밤을 지샐 곳으로 찾는 1순위는 바로 자동차입니다. 특히, 시동이 꺼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뜻한 온기가 남은 엔진룸이나 차량 밑은 고양이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이른 아침 출근길, 급히 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 순간 "아차!" 만일 어제밤 엔진룸에 들어간 고양이가 차량의 엔진룸 또는 차량 밑에 그대로 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고양이의 생명을 물론, 차량에도 큰 손상을 줄 수 있고, 차량 손상으로 인한 운전자의 안정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때 잠자는 고양이를 깨우는 '모닝노크'를 기억하세요.

모닝노크란 차에 타기 전 엔진룸을 노크해 차 엔진룸이나 차량 밑에 있는 고양이등를 깨워 나갈 수 있게 하는 캠페인입니다. 고양이를 깨우는 방법에는 엔진룸을 노크하는 방법 외에도 △차량문을 좀 더 세게 닫는 방법 △출발 전 차량 바닥에 발을 구르는 방법 △경적을 울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차량 출발 전 '모닝노크'를 하는 습관, 고양이의 생명과 차량의 안전, 운전자의 안전까지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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