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쯤 시청 7급 직원 이모(40)씨가 서소문청사 1동과 3동 사이 바닥에서 발견됐다. 청원경찰이 추락한 이씨를 발견해 바로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심장이 뛰지 않았다. 이어 이씨는 강북삼성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청사 곳곳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씨가 난간 비상구로 나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변에 다른 인물이 없었던 점을 들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는 남대문경찰서에 연락해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직원 이씨는 봉급 업무를 담당해왔으나 최근 계약 업무로 업무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가족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다른 직원 최 모(48)씨가 서소문청사에서 추락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서울시는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