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부평시장에서 혼잡한 틈을 타 외국인 관광객의 핸드폰만 골라 소매치기한 상습범 2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모(72)씨와 B모(4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7일 오후 4시 256분경 부산 중구에 있는 부평시장 내 한 노상에서 일본인 관광객 C모(52, 여)씨의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몰래 빼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남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혼잡한 틈을 타 소매치기로 10여차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핸드폰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은 이들이 항상 필로폰을 들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관내 소매치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들의 인상착의를 숙지한 뒤 부평시장에서 이들의 범행을 현장에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을 KTX 동대구역까지 추적해 서울행 KTX 열차 내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훔친 물건들과 필로폰을 압수했다”며 “이들의 여죄와 장물판매 경로, 마약 공급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