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온 대지가 푸른 물결로 가득 채워진 요즘입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청 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각 급 학교나 회사에서도 봄 소풍이나 운동회, 야유회가 열릴 때죠.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에 22도 안 밖의 따뜻한 기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치솟는 여당 지지율, 한국 당 침체 가속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정부·여당의 지지율은 높아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야권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여권 지지율이 수도권 보선 전략은 물론 지방선거 후 차기 당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면초가에 빠져든 입장입니다.
지난 4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83%로 그 전주 73%보다 10%p 급등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여론은 10%로 전 주 18%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리얼미터〉에서도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이 달 5월 1주차 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8.3%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인 평가는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불러왔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5%로 2주째 상승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2%,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6%에 갇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오는 굵직한 정치 이슈는 '세 결집' 형태로 반영돼 여야 모두 지지율이 오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여당 지지율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오는 6·13 지방선거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월 22일 "광역 단체장에서 6석 이상을 할 수 있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지만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보수 야당은 수도권은 물론 전통적 텃밭이었던 영남권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드루킹 사건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적지 않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어리둥절하다는 시각입니다.
최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드루킹 사건 특검요구 단식과정 속에서도 당 안팎에서 여전히 '홍준표 비토론'이 끊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당 내에서 홍 대표에 대한 비토론이 적지 않지만, 현재로써는 확실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지방선거를 거치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구도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본문 대통령 지지율 수치는 2018.5.8. 뉴 데일리 기사 중 일부인용이며 한국갤럽, 리얼미터 자료 인용. 조사일시: 5월2일-3일, 그 밖의 사항: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스자키 쇼 2
한미 방위비 분담금 워싱턴서 3차 회의
한·미가 다음 주 중 미국에서 방위비분담 제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내주 회의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고 세부 일정과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워싱턴D·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로는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등이며 양국 외교·국방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주요의제는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비롯해, 해외주둔 미군의 주둔 비용 문제, 이에 따른 한국의 방위비분담액 증액을 관철하기 위한 현안 사항입니다. 이에 앞서 미측은 지난 3∼4월 열린 1·2차 회의 때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고, 우리 측은 전략자산 전개비용이 방위비 분담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인 바 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우리나라가 분담하는 몫을 말하는데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입니다.
뉴스자키 쇼 3
보수후보들도 ‘무상급식’공약 내놔
6·13 지방선거 출마에 나선 야권의 보수진영 후보들이 진보진영 후보들의 전유물이었던 무상급식과 무상 교복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권자에 대한 인기 영합 정책’이라며 반대하던 4년 전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이 같은 대표적인 곳이 보수와 진보 진영의 최대 접전지인 경남입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는 최근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하며 30~40대 젊은 층 표 몰이에 나섰습니다. 경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임하던 2015년 1월 무상급식을 중단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당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던 김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홍 대표를 거들었죠. 그런데 3년여 만에 입장을 180도 바꾼 그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여건과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들도 앞다퉈 무상급식 공약을 내놓고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중도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유치원 무상급식과 7년째 동결된 급식 단가 인상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이미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 인천·세종·강원·전북·전남에선 친환경 급식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인천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인 고승의 예비후보가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을 약속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정치철 포퓰리즘 이란 논란속에서도 무상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포항급식연대 전정란(43) 사무국장은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교육의 복지적 성격도 강화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중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수업료가 무료라고 해서 진정한 무상교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학습에 필요한 제반 비용까지 국가가 부담하는 게 저 출산 극복에도 좋은 것 같다”고 무상교육 공약을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돈입니다. 확보된 예산과 재정 지출의 순위는 아랑 곳 없이 유권자의 표만 얻기 위한 인기몰이 식 공약만 남발한다면 이야말로 허공에 뜬 헛구호며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 일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스자키쇼 4
돌아온 손학규 선대위원장으로 안철수 돕는다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합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나 `이번 지방선거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 했고 " 손 전 고문이 이를 수락 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고문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인 `미래캠프` 선대위원장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이 늦어지는 점 등을 감안해 전략기획을 이언주 의원, 홍보부문을 김수민 의원이 맡아 지방선거 관련 대비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도록 ‘제목뉴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 미 하원 군사위원장 북, 자발적·항구적 핵 폐기에 회의적
2. 모험가 김정은, 트럼프와 빅딜 가능-검증과정서 충돌우려
3. ‘새 항로 열어 달라’ 北,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요구
4. 얻어맞은 김성태, 휘청이는 정치
5. 드루킹, 대선 7개월 전부터 댓글 조작했다
6. 분리수거 24년, 재활용 반도 못한 ‘헛 수거’
7. ‘차르’ 푸틴 네 번째 대통령 취임
뉴스자키 쇼 다섯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노천명 시인의 ‘푸른 오월’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생활뉴스 1
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과대·허위 광고에 속지 마세요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로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고를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습니다.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고혈압·당뇨·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문구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사용기간과 주의사항 등을 살펴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식약처는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일반 화장품을 `주름 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과 같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광고하는 사례도 있다"며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문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생활뉴스 2
DMZ평화공원 다시 추진한다. 정부가 비무장지대(DMZ)에 생태공원을 만드는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합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박근혜정부의 핵심 대북협력사업이었던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재개한다는 것인데요. 이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 계획 중, 한강 하구부터 DMZ를 가로지르는 경기 북부 접경 지역을 생태·환경·평화·관광 벨트로 만들자는 구상의 하나입니다. 통일부는 공원 조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휴전선 인근 군사문제를 함께 다룰 수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자키 쇼 이제 마무리 순서입니다. 저는 꽤 오래 전 아이를 둘 낳고 정관수술을 받았습니다만 더 이상 자녀 낳기가 필요하지 않은 부부들이 피임을 선택하는 방법과 시기는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아내가 해야 된다, 아니다. 남편이 해야 된다”로 시작해 좀 더 후에 하자라는 등 시술 자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는 사회적 인식도 정관시술 자체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납니다. 자녀를 셋이나 둔, 한 시인이자 가장인 어떤 분은 굳은 결심으로 비뇨기과 문턱까지 무려 세 번을 갔는데 결국, 망설이다 돌아섰습니다. 이미 정관수술을 받은 친구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피곤하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라는 이 말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지극히 개인의 경험에 지나지 않는 ‘일반화의 오류’인 것이죠. 자신이 겪은 이 같은 지극히 개인적 증상을 전체인 양 강조하는 행위 때문에 세상은 항상 오해와 맹목적 믿음, 또 불신이 싹트는 것입니다. 세상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울수록 자신의 중심을 유지하고 잡는 자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뉴스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