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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경기] 이재명과 남경필 사이에 이홍우,. 경기 민심은?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5/11 06:58 수정 2018.05.11 07:31

[뉴스프리존=유병수 기자]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도지사 역할 남경필이 더 잘하겠다”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남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남 지사는 특히 과거 이재명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듯한 발언들을 소개했다. 남 지사는 "문재인 후보 주변에 너무 많은 기득권자가 몰려 있어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이 돼서 뭘 하실지는 잘 준비를 못 하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상기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이 후보는 남 얘기 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기를 권유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 지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일자리 연정을 하겠다”며 “북한 비핵화와 남북평화 정착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협조하고 접경지역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핵 없는 북한과의 담대한 협력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러자 이재명 예비후보측 백종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경필 지사는 민주당 이간질 말고 자한당 집안 단속이나 하시라'고 반박했다. 백 대변인은 "이간질 꼼수나 부리는 것은 남 지사의 품격과 수준을 말해줄 뿐"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홍준표 대표는 '위장평화쇼'라고 하는데 남 지사는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경필 후보 출마선언을 환영한다”며 “경기도민 삶을 바꾸고 남북화해협력시대에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낼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리는 정정당당한 경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페이스북에서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등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이제 지방권력 교체로 우리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정의당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평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경기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1300만 도민에 비하면 '좁쌀'일 뿐인 두 후보는 정쟁을 중단하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도지사는 남북평화시대의 첫 도지사"라며 "후보들은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한마음으로 약속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남경필의 연정은 일자리 창출 3년 연속 전국 1위와 정부종합평가 2년 연속 1위 등 놀라운 결과를 보여 줬다”며 “일자리는 3년6개월간 62만1천개를 만들었는데 같은 기간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중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슬로건으로 ‘경제도지사’를 내세웠다. 남 지사 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남 지사를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로 불리는 친문 직계다. 그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가 트위터(08__hkkim) 혜경궁김씨 의혹에 해명하지 않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선관위에 직접 트위터 이용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트위터가 이용자 정보 제출을 거부하면서 수사가 답보상태다. 한편 이 예비후보측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던 기업과 이 후보와의 연루설을 언급한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함 의원은 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지원했다는 성남의 한 조폭 기업은 은 후보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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