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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최장기' 수요집회…10개국 동시 진행..
사회

오늘 '세계 최장기' 수요집회…10개국 동시 진행

박은지 기자 입력 2016/01/06 11:27
KBS 뉴스화면캡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가 오늘(6일)로 24주년을 맞는다.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집회는 매주 수요일 정오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돼 왔으며, 오늘 1,212회를 맞으며 단일 주제로 벌이는 세계 최장기 집회다.

정대협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담보된, 올바른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절대로 옮길 수 없다는 뜻을 재차 천명할 계획이다.

정대협은 다른 22개 단체와 함께 구성한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전국연대' 명의로 이날 미리 배포한 특별선언을 통해 "평화비는 시민의 바람과 의지가 담긴 공공의 재산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평화운동의 상징물"이라며 "평화비(소녀상)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평화비 건립 현황 자료집을 제작하고 이를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 출판해 해외에 소녀상의 의미를 전달·홍보하고 나아가 세계 각지에 평화비 건립을 확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32명도 이날 수요집회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이 무효라는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선언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서울지역 15개 지자체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등 인천지역 2개 지자체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경기지역 15개 지자체장이 참여했다.

오늘 열리는 24주년 집회에서는 정대협 회원 외에도 서울대·고려대 등 서울지역 8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등이 참석해 지난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제시된 위안부 합의 무효를 규탄하고, 양국 정부에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담보된 올바른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 10개 국, 30여 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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