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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욱 창녕군의원 후보, 8년만에 부인에게 사죄한 사연..
정치

안홍욱 창녕군의원 후보, 8년만에 부인에게 사죄한 사연

안기한 기자 입력 2018/05/14 12:57 수정 2018.05.14 13:45
"성현이 엄마, 내 고집대로만 살아서 미안하오..."

[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 경남 창녕군의회 재선의 군의원으로 현 의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안홍욱 의원이 6.13지방 선거를 앞두고 가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부인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안홍욱 예비후보가 개소식에서 부인 성다인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자, 아들과 부인이 울음을 억지로 참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봄의 마지막을 알리는 비가 내리는  지난11일 오후 5시, 창녕읍 술정리 교차로 옆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 첫 마디에 "지난 8년동안 내 고집대로만 살아왔는 데, 진심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바로 옆에 서 있던 부인 성다인씨를 향해  "성현이 엄마! 고생했소"라며 고개를 숙였다. 부인 성다인씨는 진솔함이 묻어 있는 그 말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엄용수 의원도 눈시울을 붉혔는 가 하면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위로하고 격려했다. 안 후보는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중 미흡한 민원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마지막 한번만 기회를 달라"며 간절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 및 당원들이 필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축사에 나선 엄용수 의원은 "안 후보는 재선의 관록에다 현 의장으로서 자한당 의원들의 귀감이 되었고, 더 큰 창녕을 위해 한번더 맡겨달라"면서 "특히, 안 후보는 3명의 당 후보 기호 중을 배정할때 '신인들에게 양보하겠다'며 가장 불리한 기호인 '나'번을 스스로 자청했다"고 소개해 안 후보의 미덕을 추켜 세웠다.

안 후보의 8년만의 사죄 발언에 한 여성 참석자는 "안 후보의 진솔함이 묻어 있는 사죄 발언에 콧등이 시큰 했다면서 함께 온 동료들의 눈에도 이슬이 맺힌 것을 보았다"며"성다인씨가 눈물을 훔칠때, 정치인의 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 지 같은 여자로서 안스럽기까지 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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