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자키 쇼 임병용 입니다. 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5월이 깊어지면서 아카시아 꽃향기가 살며시 눈을 감게 하는 초여름입니다. 이번 주 기상예보를 보면 주중으로 갈수록 조금씩 더워지고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 이라고 합니다. 생방송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곧 폐기 밝혀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조선중앙TV 등 매체를 통해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폐기일자 발표와 함께 갱도 폭발 현장 참관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영국 그리고 러시아 기자단을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북 외무성 발표를 인용한 보도매체들은 핵무기연구소 등 기관들이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23일과 25일 사이 기상 조건이 맞을 때, 풍계리 핵실험장이 폐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핵실험장 폐기는 모든 갱도를 폭발시켜 무너뜨리고 입구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관측 설비와 연구소, 경비시설과 인력 등을 철거하는 순차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북한은 각국 참관기자단 편의를 위해서 중국 베이징에서 원산까지 오는 전용기와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오는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특히 북한이 폐기시점을 22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로 잡은 것은 풍계리 폐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도 부르겠다고 밝혔다는 청와대의 지난달 29일 설명과는 달리, 전문가 초청에 대한 언급은 없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뉴스자키 쇼 2
북미회담이, 6.13선거 여·야 판세 판가름
6·1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남북, 미·북 정상회담 여파로 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미·북 정상회담이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다음 달 12일로 확정되면서 정치권에선 "지방선거 이슈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야당은 '북한발(發) 정상회담' 여파에 비상이 걸린 반면 여당은 북한과의 대화 국면이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느긋한 분위기입니다.자유한국당 지도부 한 인사는 최근 "미·북 정상회담이 선거 하루 전날로 잡히면서 여당에 속수무책으로 밀릴 판"이라고 큰 우려를 토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비상 분위기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내세운 서울시장 선거에 지방선거의 전체 성패를 걸고 있지만 북한 이슈에 묻혀 주목을 못 받는 분위기라며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라고 자탄을 쏟아냈습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북 간에 비핵화 문제를 두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내에선 "하늘도 우리를 돕는 모양"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후보들도 "선거 전날 미·북 정상회담이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자키 쇼 3
북, 억류 한국인 6명 ‘석방 검토’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을 풀어달라는 우리 정부 요구에 북한 측이 "석방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북한이 억류 미국인 3명을 석방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억류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요청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북한의 반응은 공개하지 않았었죠.
북한이 2013년부터 간첩죄 등으로 구금하고 있는 한국인 6명에 대한 석방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향후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 관계 급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들의 석방 여부와 협상 상황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면에는 북한이 그동안 '납치'라고 주장해온 2016년 중국의 북한 식당 탈출 종업원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개연성 입니다.
물론 미·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고 남북 간에도 관계 개선 논의가 진행된다면 억류자 석방 제의 고리도 맞교환 등의 조건을 달지 않고 함께 풀릴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억류 한국인 석방 문제는 미·북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가 공개된 만큼 조만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핫라인 통화에서 거론될 수 있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뉴스 자키 쇼 4
서울시교육감 우파 단일후보에 박선영
우파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선출되면서 6.13 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우파 진영 교육감 단일화기구인 우리교육감 추대시민연합과 좋은 교육감후보추대본부는 "단일화 모바일투표 결과 박선영 교수가 경선에서 약 50% 득표율로 1위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선영 교수는 곽일천 전 디지텍고 교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과 경합을 벌여 49.71%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투표는 실명인증번호가 발송돼 1인이 중복투표를 하지 못하게 막는 시스템으로 이뤄졌습니다.(뉴데일리 5.11 기사인용)
박선영 단일후보는 이날 "단일화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있었으나 지난 10년간의 전교조 교육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절대적 사명감으로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모바일투표에 참여해주신 애국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도록 ‘제목뉴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 이슈. 인물 없는 지방선거, 북미회담에 묻혔다
2. 북.미 ‘서로 만족한다. 정상회담 합의문 윤곽 잡혔다
3. 강경화 외교, 쿠바 방문‘연락사무소 개설 논의’
4. 송영무 국방, ‘2023년엔 전작권 환수’
5. 선거전날 미 북회담. 야, 선거 다 묻혀. 여, 하늘이 돕네.
6. 미국의 ‘북한 번영플랜’ 세계 각국의 北 투자 길 터주기
7. 4년 만에 바로 선 세월 호, 좌현에도 외부 충돌 흔적 없었다.
뉴스자키 쇼 다섯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정호승 시인의‘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생활뉴스 1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오는 10월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못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10월부터 대형마트·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고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2020년까지 무색으로 전환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종합대책을 보면 제품 제조·생산부터 유통·소비, 분리·배출, 수거·선별, 재활용까지 각 순환 단계별 개선책을 담았습니다.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모든 생수·음료수용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하고 환경에 유해하면서 재활용도 어려운 재질(PVC 등)은 사용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슈퍼마켓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종이박스, 재사용 종량제봉투 등만 사용하도록 하고 매장 내 속 비닐 사용량도 50% 감축할 방침입니다.
생활뉴스 2
월 3만 원대 통신서비스, 2만원 보편요금제로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입법안이 11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보편요금제는 현재 월 3만 원대 통신 서비스(데이터 1GB·음성통화 200분)를 월 2만 원대에 출시하도록 통신업체에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하지만 통신업체들은 "보편요금제는 수익을 더욱 악화시켜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를 위축시키게 될 것"이라며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자키 쇼 이제 마무리 순서입니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멍하고 있을 때, 요즘 이를 ‘멍 때릴 때’라고 표현 하는데요. 이런 ‘멍 때릴 때도’ 뇌는 끊임없이 활동 하고 있다고 합니다.일상에서 이를 잡념이라 부르는데 놀랍게도 이 때 뇌 에너지의 60~80%가 쓰인다는 얘깁니다. 잡념도 뇌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되는 과정이고 그래서 이를 암흑 에너지라 부른다네요. 좀 더 가까운 예를 들어보면 화장실에서 뭐를 눌 때 갑자기 기발한 생각, 아이디어가 떠오른 경험 아마 있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엄청난 생산적 에너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죽으라고 일만 한다고 일이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 속에서도,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그 사이 기막힌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자신조차 생각지 못했던 창의적인 생각도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휴식 중에 찾아오는 기발한 생각, 또는 어렵게 꼬여가던 문제가 의외로 풀리는 상황이 바로 이런 휴식중의 두뇌 충전의 시간에서 온다는 것이죠. 자, 오전이나 오후 어느 때든 잠깐 자신을 멍 때려보십시오. 확실히 뭔가 풀려가는 느낌이 있을 겁니다. 뉴스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