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오는 22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전통사찰과 목조문화재 등의 화재에 대비해 소방력을 전진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석가탄신일은 전후로 사찰에서 연등 설치 및 촛불, 전기, 가스 등 화기사용의 증가로 화재위험이 크고 사찰은 목조건물이라 초기 진화가 어렵다.
소방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1건으로 주로 개인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산소방은 전 사찰에 소방특별조사와 특별경계근무를 통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먼저 부산소방은 전통사찰 및 목조문화재 62곳에 대해 석가탄신일 전까지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또 국보·보물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3곳(범어사, 장안사, 운수사)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지도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는 전 소방서에서 석가탄신일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주요사찰에 소방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이시현 방호담당은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전통사찰에 화재가 일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