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하경,문지선기자] 지난 4월 똘레랑스 독서 정기모임 방문에 이어 5월 정기모임 ‘서툰 감정’ 일자 샌드 저자의 책을 주제로 열띤 토론의 장을 방문하였다.
신세계 안과 허준 원장님의 배려로 '부산 서면 신세계 안과 문화홀(LOUNGE 1.0)' 편안하며 화려한 분위기 가운데 열띤 토론시간을 가졌다.
똘레랑스 모임장인 기업 컨설턴트이자 (사)자살 예방 전국학교연합회 부산지부 이영우 이사는 매월 1회 모임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참석자가 점점 늘어 5월은 3번으로 나눠어 진행되었다.지난 19일을 끝으로 총 55명 6팀으로 나누어져 토론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18책의 해'로 지정한 가운데, 똘레랑스의 회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식으로만 나누는 독서모임이 아닌 공동의 ‘선’에 대해 함께 삶을 나누기 위한 취지의 모임이다. 이런 취지는 '지성인(知性人)' 이란 알고, 성품을 갖춘 사람 뜻 답게, 책을 통해 성품을 갖추는 모습을 실현해 나가는 모임이다. 참가하는 회원들도 이를 느끼기에 나눔 속에 감동이 더해지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달 12일에 진행된 독서모임의 주제는 저자 일자 샌드의 ‘서툰 감정’ 이었다.
#서툰감정 책 소개 - 교보문고 제공
세상에 완벽한 감정은 없다!
《센서티브》의 저자 일자 샌드가 전하는 두 번째 감정수업 『서툰 감정』.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덴마크 최고의 심리학자 일자 샌드.
그동안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숨은 감정들에 귀를 기울인 저자는 이 책에서 겉으로 드러난 감정이 전부라는 믿음을 완전히 뒤엎고 우리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한다.
완벽을 요구하는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에조차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백 번 거짓말하는데 그중에서도 감정은 가장 속이기 쉬운 대상이다. 감정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때때로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한다. 행복, 슬픔, 두려움, 불안, 질투, 자괴감 등의 모든 감정은 타인에게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저자는 인간의 감정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이라고 이야기한다. 감정의 한 꺼풀을 벗겨내면 그곳에 우리를 기다리는 진짜 감정이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하고, 긍정적 감정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이번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의 느낀 점을 들어보기로 한다
신입 회원 김현승 님은 “ 지금까지 제가 하루에도 수차례씩 가지는 감정들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8년의 군 생활과 지금 또한 계급이 있는 조직 생활에서 '명랑하달'이 덕목 중 하나인지라 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는다는 것에 어색함이 많아 '서툰 감정'이라는 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전달하려는 내용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모임에 참석하여 다른 분들과 함께 듣고 말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지금까지 제가 느꼈던 숱한 감정들이 단순한 본능일 수도, 아니면 생각일 수도 있다는 것과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감정표현에 대해 다소 소극적이었던 제가 처음 관계를 맺게 된 분들 앞에서도 허심탄회하게 제 생각을 말할 수 있었던 정말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라고 말했다.
신입 회원 임정민 님은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서툰 감정만 있을 뿐. 이 책을 처음 마주하였을 때 쓰여있던 이 문구가 왠지 모를 나에게 위로 감을 더욱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들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확실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나의 어지러운 감정들을 잘 풀어가고 싶은 분들에게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신입 회원 최설하님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서툴러서 잘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였습니다. 감정에도 공부가 필요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듣고 공감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긍정적인 감정만을 표현하도록 훈련되어 왔기 때문에 나의 진짜 감정과 정확한 감정표현이 서툴렀던 것 같아요.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불편한 것, 감정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모임을 통해 감정에 대한 대화가 일상 속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똘레랑스 독서 정기모임은 오는 6월 2일 부산 서면 신세계안과 문화홀(LOUNGE 1.0)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