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농협중앙회를 4년간 이끌게 될 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62) 전 농협양곡 조합장(62)가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중앙회장 선거 2차 투표 결과 김병원 후보가 이성희 전 경기 낙생농협 조합장(66)을 누르고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후보 6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선 기호1번 이성희(67)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290표 중 10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김병원 후보는 91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진행됐고, 김병원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결선투표에서 김 신임회장은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김병원 신임 회장 당선인은 전남 나주 남평조합장과 농협양곡 대표를 지냈고,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김 신임회장은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으로 3선을 지냈다. 김 신임회장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회원 234만 명을 대표해 자산 400조 원의 농협을 이끌며 연봉은 7억 2천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