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국가대표 선수가 같은 대학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대한카누연맹 등은 모 체대 4학년인 카누 국가대표 선수 A 씨가 지난해 9월 학교 기숙사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은 대학 1학년 선수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피해학생은 가해 선수가 예의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2시간 넘게 폭행했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노래를 시킨 뒤 가사가 틀리면 비비탄 총을 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측은 가해 학생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라면서 "지난해 11월 보고를 받았지만, 당사자 사이 각서를 주고받는 등 합의가 된 줄 알았다며 문제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다만 가해학생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는 최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이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