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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류 위협할 8종 전염병' 선정..
사회

WHO, '인류 위협할 8종 전염병' 선정

김재진 기자 입력 2016/01/13 18:06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류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염병 8가지를 꼽았다.
2013년, 서남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1만여 명이 숨졌다. 지난해 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우리나라를 전염병 공포에 몰아넣으며 38명의 사망자를 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달 11일 전 세계 과학자와 의사 등 전문가 20명을 모아, 인류를 위협할 8대 전염병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에볼라와 메르스, 사스와 함께 이름조차 낯선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니파 바이러스, 크림-콩고출혈열, 라사열, 리프트 밸리열이 포함됐다. 이들 전염병은 가까운 미래에 발병할 확률이 높지만, 백신이나 치료법이 아직 없는 것들이다. 


특히 니파 바이러스는 돼지가 박쥐와 인간 사이 감염 매개 역할을 해 전염력이 높고,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라사열 바이러스는 임산부와 태아 치사율이높아 40%에 달한다.

한편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은 이미 많은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제외됐다.

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는 "저개발국가, 특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소외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면서 감염력과 전파력이 매우 세고 치사율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이 안 돼 있는 감염병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들 전염병은 순식간에 국경을 넘는 만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 질환에 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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